‘개혁 태풍’ 맞은 검찰, ‘집단 반발’은 없었다

검찰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섰다. 검찰에 대한 대규모 인적 쇄신과 제도 정비를 예고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수뇌부의 줄사표 등 집단 항명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참여정...

칼 빼든 문재인 대통령, 사정 기관을 사정하다

“청와대에 혁명군이 들어왔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한 정부부처 파견 공무원이 5월12일 기자에게 한 말이다. 이 공무원은 이날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

60년 해묵은 수사권 논쟁 20대 국회선 종지부 찍을까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월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서울 태평로 부민관(옛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형사소송법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선 10개가량의 항...

[2012년 최악의 인물] 수염 뽑힌 검찰 “아! 옛날이여…”

검찰이 창설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연이어 터진 검사들의 비리와 내부 권력 다툼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검찰 개혁’이란 이슈를 급부상하게 만들었다. 이미 검찰이 자정 능...

[표창원의 사건 추적] 악마로 변한 살인자의 두 얼굴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손과 옷에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그러나 어디서, 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되어 지문과 혈흔 등 모든 ...

‘다중인격 장애 살인’으로 거짓 자백했다 들통 난 미국 ‘케네스 비안치 사건’

1977년 가을부터 1978년 겨울 사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외곽 언덕배기 이곳저곳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여성들의 시신 10구가 발견되었다. 경찰 감식과 법의관 부검 결과 피...

“대연정 실패하면 ‘하야’하려 했다”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은 김해 봉하마을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추도식장에 참석한 인사들은 모두 노란 비옷을 입은 채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며...

정·관계에 너른 ‘인물 바다’ 펼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돕고 있는 주변 인사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7인의 원로 그룹이 있다. 박 전 대표에게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이 그룹은 초대 과학기술부...

묻혔던 정대근 관련 게이트 뇌관 터지나

지난 2008년 ‘세종증권게이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이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당시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 매각과 남해화학 매...

초특급 마법의 조화인가 “빈손” 5년 만에 현금 50억

역대 정권은 출범 내각 인선 때마다 매번 ‘깜짝 스타’를 등장시켜왔다. 김영삼 정권 때 황산성 전 환경처장관이 그랬고, 지난 노무현 정권 때의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이창동 전 문...

‘경제 권력’ 향해 방아쇠를 당기다

김용철 변호사가 올 한 해 우리 사회에 일으킨 파장은 가히 ‘메가톤’급이었다. 만약 2007년이 대선의 해만 아니었더라도 그는 충분히 ‘올해의 인물’ 감이었으리라는 것이 편집국 ...

‘제 집안 치우기’ 본때 보일까

박한철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장. 김용철 변호사의 충격적인 폭로 이후로 세간의 관심은 △삼성의 불법 비자금 조성 △법조계·관계에 대한 로비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 등에 대...

폭력과 손잡은 엘리트들

이른바 조직폭력과 그 자금줄이 돼온 일부 슬롯 머신 업자들 그리고 일부 검사들이 맺어온 검은 관계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조직폭력 전담 검사들은 이미 지난 80년 후...

부시 행정부 실세 이인방 심판대에 오를까?

발레리 플레임이라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비밀공작원의 신원 누설 사건과 관련해 지난 2년간 계속해온 미국 사법 당국의 특별 수사가 곧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 같다. 이번 ...

김태촌의 ‘못다 한 이야기’ ④/뉴송도호텔 습격 사건

1986년 6월 중순 한강 둔치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새마을(건달) 축구대회 뒤를 봐준 박남용 부장검사로부터 서울고검 부장검사실로 들어오라는 호출이 왔다. 그 무렵 박검사의 고검 ...

국민은 ‘검찰 독립’ 믿지 않는다

집권당 대표에게 검찰이 칼을 들이대도, 지난 정권 2인자를 사법 처리 해도 ‘검찰 독립’에 대한 여론은 싸늘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68.6%)은 검찰과 청와대가 유착...

“공무원 된 것이 인생 최대 실수”

송광수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 만 3개월이 되던 지난 7월3일. 태국의 한 호텔에 한국 검찰 공무원 한 사람이 머무르고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침대 머리맡에서 그는 호텔 메모지에 뭔...

검사는 계장 보조원?

자정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검찰 청사를 보면 흔히 격무에 시달리는 검사를 떠올린다. 그러나 검사만 밤을 새우는 것은 아니다. 검사들이 한 식구라고 말하는 검찰 공무원도 불면의 밤을...

영남에 띄우는 '최틀러'의 승부수

최병렬 대표 체제 탄생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보수’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다. ‘이회창’으로 요약되는 ‘뇌가 없는’ 수구 노선에 대한 반성에서 도덕성과 개혁성을 추구하는 신...

“검사스러워 코드가 안 맞네”

유행어와 신조어는 그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언어의 거울’이다. 노무현 정권 100일 동안에는 그 어느 정권 때보다 많은 유행어와 신조어가 생겨났다. ‘말잔치’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