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감시보다 자기네 ‘밥줄’ 먼저

올해 초 관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직자 재취업을 막는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인사를 앞두고 미리 퇴직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벌어진 것이다. ...

앞에선 관피아 척결, 뒤에선 퇴직자 챙기기 ‘꼼수’

정부가 국책 연구원에 퇴직 공무원을 내려보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官)피아’ 논란 속에 겉으론 공무원 재취업 제한 규정 등을 만들어놓고, 뒤에선 퇴직 공무...

비밀 캠프 오간 인물들 ‘승승장구’

현 정권 들어 금융권에서 ‘대통령의 모교’ 서강대 출신 인사의 약진이 회자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책은행의 주요 보직은 물론 민간 영역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서 서강대 출...

진상규명 발걸음 멈추거나 늦출 수 없다

4월16일 경복궁 앞에서 경찰에 둘러싸인 채 이 글을 쓰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년이 지났는데도 가족들의 노숙 농성이 이어져야 한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화장실 왕래도 ...

[세월호 1주기] ‘유병언 색깔’ 확 지웠다

세월호 침몰이 ‘참사’로 비화한 1차 책임은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승무원들에게 있다. 선장·항해사·기관장·기관사·조기수·조타수 등 15명이 구속 기소돼 사법 처리 수순을 밟았다. ...

김진태호 특수수사 싱거웠다

1월 말부터 시작되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임기 2년째로 접어든 김진태 검찰총장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인사인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은 ‘공안’ 좋아하고 ‘특수’ 싫어한다

#1. 지난해 7월24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 책임자였던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했다. ‘유병언 검거 실패’ 등에 대한 비난 여론에 따른 불명예 퇴진이었다. “10년에 한...

2015년이 두렵다

2014년 은 사건과 사고로 점철된 한 해였다. 2013년 말에 터진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한 해를 시작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

경기도 친환경 급식 사업 ‘구린내’

2014년 여름 경기도교육청의 친환경 급식 실시 학교 792개교에 75억원의 가압류가 들어오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사업 공급 주체인 ‘경기도친환경조합...

[2014 올해의 인물] 부패의 둑 한꺼번에 터지다

세월호 참사로 촉발된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은 2014년 한 해 동안 각계각층으로 퍼져 나가며 수많은 ‘○피아’ 시리즈를 양산했다. 임기를 마친 관료 출신들은 각 분...

[단독] 신세계 총수 일가 계좌로 30억 흘러들어갔다

검찰이 (주)신세계 명의의 계좌에서 약 60억원 상당의 돈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나간 혐의를 포착해 지난 3월부터 내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내사 과정에서 신세계 ...

두산그룹, ‘원세훈 악몽’ 다시 떠오르나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2013년 중순 검찰 수사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보건설 특혜 수주 의혹 때문이었다. 황보건설은 2010년 삼척그린파워...

‘관피아’ 깬다더니 손 놓고 있었네

세월호 참사 이후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금지령이 내려졌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관료 출신 기관장들에 대한 혐오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있다...

연금 개혁에 공무원들 죽는 소리 해도 국민은 안 믿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누군가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고 했다. 그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고양이 밥그릇 뺏기’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자기 밥그릇 뺏기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

공무원 셀프 연금?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 협박 온다고 도망가면 뭐가 되나”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당 차원에서 진행해오던 공무원연금 개혁의 주체가 정부로 바뀐 데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4선 중진에 원내대표를 지낸 이 위원장은 10월...

송광용 전 수석 퇴출, ‘제거됐나, 알아서 짐 쌌나’

올해 초 여의도 정가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설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현 정권의 2인자로까지 인식되는 ‘왕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자연스럽게 후임 비서실장으로...

“4년 동안 난방비 한 푼도 안 낸 집도 있다”

관리비 이슈는 해묵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구마 줄기처럼 끝이 없다. 깊이 박힌 비리의 뿌리는 썩을 대로 썩어서 악취가 날 정도다. 정부와 경찰은 손을 놓고 있다. 정부와 ...

누가 유병언 죽음을 자연사로 몰아가는가

8월12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초 순천의 한 묵전(다음 해 농사를 위해 경작을 쉬고 있는 밭)에서 사체로 발견...

“대선 때 고생했지, ○○○ 감사로 가시지”

‘낙하산 감사’는 자니 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상임 감사가 임명된 91개 공공기관 중에서 23개 기관에서 ‘친박 낙하산’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박근혜정...

맨날 싸우다 방탄 국회 땐 ‘으리 으리’

정의(正義)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나의 정의가 꼭 상대방의 정의와 같으란 법은 없다. 정의는 국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하지만 이것만은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동일하다. 죄를 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