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분할 노린 ‘제3의 조처’

정부는 재벌의 ‘광적인 팽창’을 막을 비장의 조처를 구상하고 있는가. 부동산매각조처, 업종전문화정책으로 재벌의 숨통을 죈 바 있는 경제당국은 ‘제3의 조처’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

“부동산 값 크게 떨어진다”

“오는 92년말이나 93년에는 부동산값의 폭락이 온다. 최소한 30%는-1-떨어진다. 떨어질 수밖에 염는 필요충분 조건이 이미 마련돼 있다. " 살인적 상승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

하반기 경제의 보이지 않는 벽

사물을 단순화해서 보는 것은 위험하기는 하지만 속시원한 구석이 있다. 미로를 헤매고 있는 오늘 우리 경제를 그 미로 위에서 내려다 볼 수는 없는가. 하반기 국민총생산(GNP) 예상...

제조업 밭에 거름이 부족

6월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점검보고‘라는 다소 이례적인 대규모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는 盧泰愚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경제 · 과학관련 장관, ...

물가와 성장 동반 질주

매년 5월말이면 한국 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실에는 심야에도 불이 환하게 켜진다. 종합예측팀장인 柳潤河 연구위원은 10여일 동안 수십개 방정식과 씨름을 벌여 왔다. 그의 고충은...

李海元 서울특별시장

전 국민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1천만 명이 살고 있는 속칭 ‘서울공화국의 수장’ 李海元 시장. 연간 국가예산의 9.2%인 4조2천2백26억 원을 집행하는 만큼 서울시장직은 곧잘 ...

땅투기 잡은 일본, 땅값 폭락 지레 걱정

“일본의 땅값이 폭락하면 일본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금융공황이 일어난다.” 천장부지로 치솟던 일본의 땅값이 내림세를 보이자 일단의 경제전문가들이 땅값 대폭락이 몰고올 심각한 후유...

“우리 개 삽사리를 아십니까”

‘밤이 가고 해가 뜨니 심회사를 정돈하고 방청에 골물트니 시글하난 삽쌀개는 사정없이 짓난고나 급급히 나가보니 반가워라 우리 오빠…’. 경북 영양 지방에 구전되던 민요의 한 구절이다...

“땅 못판다” 4재벌 사연과 속셈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경칩이 훨씬 지났는데도 주흘산 자락에는 혹독한 추위가 맴돌고 있다. 제1관문에서 3관문까지 가는 길 양 옆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다. 삼림지대가 눈앞에 아득...

91년 경제, 맑으나 곳곳에 먹구름

최각규 부총리는 최근 청와대 보고를 통해 ‘경제 낙관론’을 펼쳤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연초에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유가 하락, 수출 회복세, 엔화 강세, 걸프전 ...

세금도 알고 맞으면 덜 아프다

“세금과 전쟁을 잊고 삽시다.” 국민의 세부담이 많은 미국의 어느 술자리에서 누가 건배 대신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세금은 전쟁만큼이나 혐오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세금에 대해 잊고...

외국작가 전시회, 사흘이 멀다

미술품 수입개방 원년인 금년 초부터 국내 미술시장에 해외작가전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가시적 수요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발빠른 고객 중 일부가 이미 해외미술품 투자...

금융산업 물갈이 아리송한 전주곡

"28일 오전까지만 해도 합병이 성사될 줄 몰랐어요. 합병은 대주주의 재산권 문제여서 상층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전혀 그런 조짐이 없었거든요. 오후 2시께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

금융산업 물갈이 아리송한 전주곡

"28일 오전까지만 해도 합병이 성사될 줄 몰랐어요. 합병은 대주주의 재산권 문제여서 상층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전혀 그런 조짐이 없었거든요. 오후 2시께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

가이후 정권, 버림받을 위기

91년은 일본 정치의 격동기가 될 것같다. 리크루트사건의 긴급 피난용으로 등장한 가이후 정권이 머지 않아 붕괴되고 가이후 이후를 노리는 파벌간 정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

장애인 문전박대 올해부턴 불법

장애인고용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팽팽히 맞서왔던 장애인단체와 업계의 신경전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측은 올초부터 발효된 시행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한·소밀착 고까운 미국과 일본

3년 넘게 추진돼온 ‘북방외교’가 새해를 맞아 ‘전방위 외교’로 바뀔 공산이 짙다. 지난 6일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새해들어 방한 테이프를 처음 끊은 데 이어 9일에는 가이후도시...

“인플레 유령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우리 곁을 서성거린다. 물가는 두자리대로 뛰어오를 조짐이다. 지난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5% 내외로 발표되었다. 지수물가가 두자리수에 바싹 다가선 것이다...

[소년가장 민 진]자랑스런 세 식구의 ‘큰 일꾼’

閔진(18?광주시 동구 소태동 518)군은 가구공장에서 ‘시다’ 생활을 하며 세 동생을 부양하는 가장이다. 두 여동생은 고등학교 1학년, 국민학교 4학년이고 남동생은 국민학교 6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