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당이 한번 해도 괜찮지 않겠나”

“먼저 개념화부터 해놓고 여기에 맞는 표현을 찾는 화가는 새로운 신비를 놓치게 된다.” 대구를 ‘보수의 심장’으로만 해석한다면 메를로 퐁티가 말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대구가 보...

[New Books]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의 뉴욕 특파원이자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기업 윤리와 소비자 공정성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세계적인 기업들에 대한 정보와...

세계 3대 시사주간지에서 길을 구하다

아날로그가 디지털에 치여 혼란에 직면해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미디어업계다. 인쇄 매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뉴스 채널이 다양해진 탓이다. 특히 시사주간지...

뭐가 꿀려서 ‘한국 흔적’ 맹렬히 지우나

11월16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대마도(일본명 쓰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쓰시마 토지 구입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대...

권력투쟁 불붙었다, 줄을 서라

“사실 화성갑 재보선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요즘 국정원 댓글이다 뭐다 해서 워낙 여론이 안 좋으니까. 서청원 후보가 그 지역 출신도 아니고. 그런데 어제 오늘 (현지) 가보고 나...

“서청원이 아니라 새누리당인 게 중요한 거여”

10월9일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11시. 취재진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조암시장을 찾았다. 길에서 의류를 판매하...

[2013 대학언론상] 주민들의 절규 “텍사스촌 시절이 그립다”

은 2013년 ‘제2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 6편을 매주 한 편씩 연재합니다. 예비 언론인들의 풋풋한 열정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이번 호에는 우수상으로 선정된 ‘성매매 집결...

[2013 대학언론상] 청춘의 기록은 체온보다 뜨거웠다

재기발랄, 참신, 젊음, 열정. 대학생을 상징하는 일반적인 단어는 소멸된 걸까. 우리 20대가 관심을 갖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일까. 전하고 싶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관...

“회초리 맞던 민주당, 좋아지고 있다”

‘행정의 달인’ 강운태 광주시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는 오래다. 지금은 ‘정치 고수’로의 진화를 꾀하는 중이다. 1990년대 초 청와대 행정비서관으로 두 차례나 일했고, 임명직 ...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꽉 짜인 일상에서 잠시 틈을 얻는다.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잠깐 내려온다. 틀에서 나를 꺼낸다. 벼르기만 하다가 못 해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 휴가(休暇)다. 휴가는 틈이고 여...

비극의 현장 ‘박물관은 죽어 있다’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유네스코 산하의 전쟁문화유산위원회에서는 전쟁 때 보호해야 할 ‘긴급 리스트’ 10개를 미군측에 넘겼다. 맨 윗줄에는 이라크 국립박물관...

종이배를 접는 시간

종이배를 접는 시간 ‘한진중공업 3년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단 르포르타주.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이 3년간 어떻게 싸워왔는지,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온 이후, 해고 노...

“저짝을 뽑을 순 없응께 할 수 없이 지지할 뿐이지라”

광주에 내려갔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은 없다.” 대답은 단호했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예전에는 있었는가?” “민주당이었지라...

“옳은 일 하다 옳게 죽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2011년 1월20일 대법원 전원 합의부는 재심을 열어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건국에 참여했고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농림부장관으로 재직하며 우리 경제 체제의 기반을 다진 ...

“방사능 오염보다 일자리가 더 큰 문제”

지난 1월21일 도착한 일본 센다이 공항은 포근했다. 후쿠시마가 고향인 사토 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달리 큰 차를 가지고 나온 이유를 묻자 “눈이 많이 내려 이곳저곳을 달리려면...

바른말해서 쫓겨나고 스트레스 줘 쫓아내고

국정원의 검열이라도 받은 듯 책의 첫 장을 비운 채 펴낸 책이 눈길을 끈다. ‘나쁜 기업’을 고발하는 책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라는 책을 엮어낸 르포 작가 김순천씨는 “원고를 다...

“저 눈부신 꽃이 강물을 죽인다”

중국 서남부에 자리 잡은 윈난(雲南) 성. 수도 쿤밍(昆明) 시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20여 ㎞ 떨어져 있는 더우난(斗南) 화훼 시장은 쿤밍에서 유일하게 3백65일 24시간 상시 영...

비취 싸들고 국경 넘는 미얀마인들

중국 서남부에 자리 잡은 윈난(雲南) 성. 수도 쿤밍(昆明)에서 7백98㎞ 떨어져 있는 루이리(瑞麗)는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변경 도시이다. 루이리 미얀마인 상인회 회장인 ...

“나 죽는 건 괜찮다, 가족은 어쩌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축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012년 12월20일, 부산 영도에서 ‘비보’가 날아왔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씨(35·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조...

정보부 요원 “가자”에 사형장 가는 줄 안 DJ

‘공항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황씨. 1970년 한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40여 년 동안 공항을 출입하면서 쏟아냈던 ‘한국 공항 르포’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