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악산 할퀴는 개발의 삽질

전 라북도 도립 공원이자 전주의 대표적 명산인 모악산(母岳山)이 김제시와 완주군 등 인접 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자 전북 지역 환경단체들이 주도하는 범...

일본 만화 이길 수 있다

지금 한국에는 `‘일본 문화를 개방해야 한다. 개방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여전히 맞서 있다. 이런 시점인데도 아이들 손에 잡힌 만화책을 보면 거개가 일본 만화뿐이다. 일본 ...

JP의 본거지 부여의 민심

인구 12만명이 사는 충남 부여군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고향이자 정치 아성이다. 민자당 탈당 이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김총재에게 요즘 부여는 각별한 곳이다. 그는 부여군지구당 ...

한국민속촌 정인삼 농악단장

鄭寅三씨(53)의 제자들은 그에 대해 "민속놀이 연출에 관한 한 독보적인 분"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의 진면목은 '한국민속촌 농악단장'이라는 직함에 가려져 있다....

유성기가 살려낸 ‘낯선 국악’

일제 강점기에 유성기 음반에 수록 되어 있던 국악이 콤팩트 디스크(CD)를 통해 잇달아 살아나고 있다. 88년 9월 신나라레코드사에서 을 내면서 시작된 국악 음반 시리즈‘를 20개...

세계화냐, 사대주의냐

“박자를 놓치면 금방 빠집니다. 각자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며 치세요.” 벽안의 외국인들이 채성희씨(38·국립국악원 단원)의 가야금 연주에 장구 반주를 넣고 있다. 긴 다리를 접고...

불교 ‘50년 번뇌’ 사슬 끊나

1천6백년 한국 불교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까지 불리는 작금의 조계종 분규가 마침내 혁명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혁명으로의 전환은 지난 4월10일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기점...

청산이 열린다, 마음이 열린다

반공 구호와 더불어 뇌리에 박혀 있는 ‘절대녹화, 입산금지’의 신화가 깨졌다. 최근 산림청은 70년대 이후 주창해온 이 철통 같은 구호 대신에 그동안 인적이 닿지 않아서 잘 보존된...

중요무형문화재 93종목 분야별 일람(92년 5월 현재)

제30호 가곡 : 시조시를 관현악반주로 부르는 5장형식의 노래. 조선초기에 발생한 대엽조(大葉調)라는 노래에서 비롯되었다. 남창 26곡·창 15곡이 불리며 우조와 계면조로 가른다....

대전직할시(5)충청북도(9)충청남도(14)

대전·충남북 지역 선거의 최대 관심은 ‘김종필 바람’이 다시 불 것인 가이다. 13대 총선에서 당시 신민주공화당은 대전의 4의석 전부, 충남의 14의석 중 9석을 차지해 총 13석...

‘과묵’충청권에 JP바람 또 불까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이 충청권에 ‘김종필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선거구인 충남 부여 지구당 당원 단합대회에서 “국운을 다시 일으키는 ...

“건축은 지배 이데올로기를 고발한다”

한국자본주의의 발전과정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부동산자본가치의 확대과정에 다름아니다. 일제의 식민지수탈 지배세력은 8 · 15 이후 미군정과 결탁하며 재편성되었고 5 · 16과 더불어...

바다로 겨울여행

새해를 맞는 산뜻한 기분도 잠깐, 한해가 시작되는 1월도 바쁜 일상에 쫓겨야 하는 도시인에겐 여전히 벅차고 고달픈 달이다. 하루 이틀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면서 심신의...

생태계 파손… 천왕봉 1천9백15미터에 ‘왕파리’떼 극성

요즘 다람쥐는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등산객 주변을 맴돌며 버려진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먹기 바쁘다. 내설악 수렴동산장 계곡에서 만난 다람쥐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던져주었더니 잽싸게...

“정권 들러리 불교 탈피해야”

최근 일고 있는 불교계의 대정부 규탄 움직임은 일반인에게 우선 ‘뜻밖’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제등행렬에 최루탄을 난사한 경찰 폭력에 항거하여 26개 종단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

붉은해 볼만한 남녘의 봄바다

4월 들어 남녘으로부터 밀려오는 꽃소식은 겨우내 콘크리트 숲속에서 허덕이던 도시인의 마음을 잔뜩 부풀게 한다. 이맘때 답답한 일상을 훌훌 털고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면. 굳이 여름...

택시요금 인상

찬장명순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 도로교통안전협회 연구소장.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왜 택시요금을 인상해야 하는가. 택시요금을 인상한다는 말만 나오면 무조건 거부감을 갖고 반발하...

[작가와의 대화] “내 문학의 영원한 화두는 삶”

시인 李晟馥씨(38·계명대 불문과 교수)가 최근 아포리즘《그대에게 가는 먼길》을 도서출판 살림에서 펴냈다. 지난 80년, 왜곡된 父性의 폭력과 그에 따른 치욕적 삶과 세계를 형태파...

性과 운명, 그리고 비극

국두감독 : 장 이모우주연 : 공리, 리보전 붉은 수수밭으로 놀라운 감동을 안겨준 장 이모우 감독. 그의 두번째 연출 작품인 (菊豆)는 이성과 제도, 현세의 윤리관을 넘어서 어느 ...

"빈곤한 조국 구하겠다"

군사독재정부를 비롯해 선거민주주의, 사회주의 정권 등 다양한 정치체제가 병존해온 南美 대륙이 10년간의 민주화 진통을 거친 끝에 마침내 90년대 들어 명실상부한 정치적 선진대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