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적개심 사라진 리더십 싹수 노란 국회- 초선 의원들이 평가한 17대 국회

지난 5월, 새내기 의원 1백87명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17대 국회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이들에 거는 세간의 기대는 남달랐다. ‘차떼기’로 상징되는 대선자금 수사와 헌정 사상 초...

군 검찰, 정치 공방에 휘말리나

군검찰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 소속 보통검찰부장·고등검찰부장 등 검찰관 3명(소령)은 12월17일 박주범 국방부 법무관리관(준장)에게 보직해임 건의서를 제출했...

홍석현, 대북 특사 될 뻔했다

‘대북 특사에서 주미대사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이 밝힌 내용이다. 그는 홍회장이 참여정부가 비장해온 특급 ...

인수위 시절부터 ‘홍석현 중용’ 검토

지난 12월16일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강조하려고 했던 대목은 ‘이헌재 경제 부총리 유임’이었다. 언론들의 개각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헌재 경...

흥정 잘 붙이고 싸움도 잘 말린다

지난 8월 ‘내 둘째딸은 한국산’이라는 말로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간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의 거침 없는 행보에 한국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굶어죽는 아이들

언젠가 굶주린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 아이의 바로 옆에는 커다란 콘도르 한 마리가 아이가 굶어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똑같이 뙤약볕 아래에 앉아 있으나, 둘...

왜 ‘6자 회담 올인’ 택했나

지난 11월13일 로스앤젤레스 방문에서부터 시작된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인 북핵 관련 발언은 미국 대선과 부시 대통령 재선을 전후한 한·미 양국 간의 막전 막후 외교 과정을 배경으...

탄핵

2004년 ‘넷심(net-心)’은 탄핵으로 쏠렸다. 엠파스에 따르면 2004년의 최고 인기 검색어는 ‘탄핵’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은 3월12일. 탄핵 사건은...

중국, 6자회담 열쇠 쥐었나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 4차 6자 회담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던 북한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 12월4일 외무성 대변인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6자 회담을 연다 해도 아무런 ...

‘사면복권설’ 뭉게뭉게

서울 신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동에 부쩍 방문객이 늘었다. 이 병동 12층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입원해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전 실장은 현...

오가는 현금 속에 우정 되찾나

대선 빚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이 12월에 나오는 4/4분기 국고보조금도 손에 쥐지 못할 처지다. 가압류 탓이다. 지난 9월에 나온 국고보조금 역시 한푼도 만져보지 못했다. 연이어...

악습·격식 파괴 잰걸음

지난 12월3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 한 켠에 느닷없이 드럼통이 등장했다. 못질 소리까지 요란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한 한나라당 의원이 무슨 일인지 살폈다. “아이고 난리도 아...

‘불안한 동거’에 멍드는 경제

경제 정책에 관한 한 참여정부는 프랑스의 코아비타시옹(cohabitation)을 연상시킨다. ‘동거’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코아비타시옹은 좌파와 우파의 연합 정부인 ‘좌우 동거 정부...

“대통령 당선시킨 광고 여럿 만들었죠”

유로넥스트 홍성욱 대표(59)는 광고계에서는 드물게 광고인 출신으로 광고대행사 대표가 된 인물이다. 광고인 출신이기 때문에 홍대표는 특히 사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는다. 광고와 ...

“열린우리당 접수해 확 뒤엎자”

“10만 네티즌이여, 열린우리당을 접수하자.”지난 11월22일 노사모·국민의힘 등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그룹이 ‘1219 국민참여연대’(국참연대)를 결성하고 나섰다. 개혁...

한나라당 운명, 뉴라이트가 좌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외풍이 거세다. 당 안팎에서 부는 바람의 실체는 개혁 돌풍과 뉴라이트(New Right) 바람이다. 양당 모두 잡탕이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정체성 논란이...

‘노무현’호, 방향타가 없다

‘가장 좋은 말은 오래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 아라비아 속담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속담을 외면한 채 즉흥적인 언동을 즐기고 있다.큰 문제 없이 지나가기는 했...

“기내 폭동 일어날 뻔했다”

12일 간의 남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월23일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5일 만에 또다시 해외 순방길(사진)에 나섰다. 11월28일부터 12월8일까지 라오스를 거쳐 영국·폴란드·...

남북 관계 개선 급물살 탈까

노무현 대통령은 11,12월에 특히 강하다. 2002년 대선, 지난해 재신임 정국 정면 돌파, 그리고 이번에는 북핵 문제이다. 지난 11월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언에서 시작된 ...

라이스의 현실주의,네오콘 눌렀다

칠레 산티아고에 모습을 드러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분명히 변해 있었다. 지난 4년간, 그리고 대선 기간 내내 유지해온 ‘일방주의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미국 언론들도 지적했지만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