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목멘 외침 “그 감옥에도 햇살을”

올해 일흔 살인 조순선씨는 벌서 14년째 서울 · 광주 · 안동을 오르내리며 유랑 아닌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은 출가한 딸의 집이 있는 곳이며, 광주는 남편(75년 작고)과...

정크본드 제왕의‘돌고 도는 인생’

이제는 우리 귀에도 익숙해진 정크본드(junk bonds)라는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 하나 있다. 윌 스트리트 사상 최고 연봉을 받았던 거물 금융인 마이클 밀켄(50 · ...

'모르쇠' 설 땅 없는 선진국 청문회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3층의 러셀룸. 높다란 돔형 천장이 인상적인 이 회의실은 지난 40여 년간 청문회를 통해 미국의 굵직한 정치 드라마가 연출된 무대로 이름이 난 곳이...

[주장]광복 50년의 고통스런 자화상

광복 50주년의 8·15를 맞아 김선명옹(71) 등 비전향 장기수 3명이 형집행 정지에 따른 가석방으로 대전교도소를 나왔다. 인민군 사병으로 전쟁에 동원되었던 김선명은 전쟁 초기에...

정치에 이용돼온 '한국적 사면'

8·15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사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이 지난 7월20일 6·27 4대 지방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춘구 민자당 대표와 이홍구 국무총리가 ...

분단국의 비극 장기 양심수

김선명(45) 안학섭(43) 한장호(39) 윤용기(37)…. 위에 쓰인 괄호 안의 숫자는 이들의 나이나 출생 연도가 아니다. 그것은 이들이 각각 감옥에서 보낸 세월들이다. 그리고 ...

5월 앞둔 광주에 ‘조문 파동’

28년 간의 옥살이에도 불구하고 끝내 전향을 거부하다 위암으로 숨진 비전향 장기복역수 윤기남씨의 장례식을 둘러싸고 공안 당국과 광주 재야 세력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향한 장기복역 좌익수 ‘쌍무기수’ 33년 만에 풀려나

정부의 성탄절 특별사면 조처로 가석방된 공안 및 시국 관련 사범 44명 가운데 유일하게 ‘남파 간첩’이 한 사람 끼여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남파간첩으로서 ...

“나는 이제 꽃을 던지려 한다”

지난 82년 ‘겨울 공화국’을 뒤흔들어 놓았던 ‘부산 미문화원 방화 사건’의 주인공 문부식씨(34)가 시인으로 거듭났다. 최근 첫 시집《꽃들》(푸른숲 펴냄)을 내놓은 그에게선 그러...

"빈들에서 되새긴 고통"

한국 현대사를통해 강원룡 원장(76?목사)만큼 대조적 평가의 터널을 통과해온 사람은 드물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장준하와 더불어 가장 위험한 인물로 지목된 이래 개신교의 상징적 ...

戰犯 누명 한국인들 “사죄·보상하라”

올해 우리는 마흔 여덟 번째 8·15를 맞이한다. 이제는 그때의 감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세대들이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 날을 다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 날을 ...

“한국에 아직 양심수 많다‘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최근 세계 각국 정부가 아직도 인권보다는 정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지난 6월 빈에서 열린 유엔세계인권회의는 현재의 인권 침해나 장래의 인권상황에 대...

“제2 이인모 송환하자”

민간 인권단체들이 이인모 노인에 이어 비전향 장기복역 출소자들에 대한 북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어 큰 반향이 예상된다. 특히 인권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가 무르...

국제 심판대 오른 6공화국 ‘인권’

지난 3월 16일 법무부와 대전교도소는 발칵 뒤집혔다. 6.29선언 직후인 87년 7월4일 ‘재야침투 간첩’ 협의로 체포돼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장의균씨에...

해방정국의 연쇄암살

한현우ㆍ한지근ㆍ김지웅 … 특정 집단이 빼돌려 한 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거리를 내리쬐던 1947년 7월 19일 오후 1시.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총성 두발이 울렸다. 미군 GMC트...

“미·북한 수고 빠를수록 좋다”

全斗煥 전 대통령이 가장 싫어했던 인물 중 하나인 월리엄 글라이스틴씨는 81년 주한 미대사직에서 면직되면서 그의 나이 55세에 30년 외교관 생활을 마감한 '꼬장꼬장&ap...

분단의 초상 ‘남파’와 ‘빨치’

“본인은 1990년 11월21일 4시10분을 기하여 세상을 하직합니다. … 당과 조국 앞에 무수한 과오를 범했고 앞으로도 씻을 길 없어 부득이 이 길을 택합니다. 일편단심 자기 사...

대학입시의 ‘불혹’ 수험생

91학년도 대학입학시험에서 대구대한의대를 지원한 금년 40세의 수험생 李昇雨씨는 전국 66만 대입지원자 가운데 최고령자일 것이다. 불혹의 나이에 18~19세 학생들과 겨뤄보겠다며 ...

CFC대체물 개발, 촌각 다툰다

냉장고에서 헤어스프레이에 이르기까지 20세기산업의 거의 모든 영역에 쓰이는 염화불화탄소(CFC) 사용이 규제됨에 따라 전세계가 대체물질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930년대 미국에서 ...

사형제도 폐지해야 하는가

지난해부터 인간의 생명권과 관련하여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형폐지운동협의회가 제기한 위헌 여부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폐지론자와 존치론자의 주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