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용기에 달려 있다

고대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페리쿨리스의 말이 있다. “자유는 행복이다. 그러나 그것은 용기있는 사람 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맞는 말이다. 자유는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권리...

중립시비에 노·DJ 핫라인 불통

선거 종반까지도 정부의 중립성 문제는 시비거리였다. 노태우 대통령과 현승종 총리는 엄정 중립을 여러 차례 천명했지만, 정부의 중립성을 의심할 만한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야당이 문...

“시끄러운 외교가 남는 장사다”

“아베, ‘야스쿠니 참배 선언 않겠다’” “일 정계, 아시아 외교 노선 다툼 표면화” 일본 정치권과 관련해 4월28일자 아침 신문에 실린 서로 다른 뉴스의 제목이다. 하나는 일본의...

美, 전직관료 로비 규제한다

막강한 위력을 행사하는 언론을 입법?사법?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고 일컬어 왔는데 미국인들 중에는 로비를 ‘제5부’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정치에서 로비계...

李대표냐 ‘신민계 맏형’이냐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패배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李基澤 대표는 24일 선거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기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고 말해 오는 3월...

93년 증시 전망 밝다

93년도 증권시장을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비교적 장세를 좋게 보려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한 93년도 증시가 92년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임수경 문규현 “우린 들러리”

성탄 전야에 정부가 단행한 특별 사면 조처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 이뤄진 특사?복권?감형 대상은 총 26명으로 형식상 방북사건 관련자, 5공비리 관련자, 수서사건 관련자 ...

공약 98% 이행했다?

대통령후보의 공약남발증은 뿌리깊은 고질병이다. 盧泰愚대-통령도 물론 5년 전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국민 약속인 공약을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노대통령의 공약을 살펴보면 두 번 ...

퇴임 후 대비 “無策이 上策”

내년 2월 25일 노태우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난다. 권력으로부터 실질적으로 떠나게 되는 날은 그보다 훨씬 더 앞선다. 14대 대통령선거 당선자의 윤곽이 밝혀지는 12월19일 새벽 ...

새 대통령 1년내 조직 바꿔야

대통령선거를 한달 정도 남겨놓고 주요 정당들은 공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적어도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만으로는 정단 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세 정당은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마약,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

올해 33세인 김세옹씨의 인생목표가 ‘그것’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봄이었다. 78년 시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한 그는 그야말로 안해본...

중립내각과 ‘노심’은 별개인가

김복동 의원의 민자당 탈당을 저지하려던 움직임과 관련해 노태우 대통령의 중립성이 시비 대상이 되었다. 10월초 노대통령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집권당을 탈당한 후 곧 ‘중립...

‘옥’ 들어오고 ‘돌’ 나갔다지만

영화에서나 일어남직한 사건이 최근 ‘실제상황’으로 벌어졌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현역의원이 경찰에 의해 ‘납치’된 사건은 그 정황이 영화처럼 극적이다. 대통령의 ‘집안일’에 개입...

“지상목표는 미국 경제 회복”

얼마전까지 국무부에서 동아시아의 정책 수립에 참여하다 최근 서울에 부임한 한 중견외교관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고려하는 데는 정치, 정책, 그리고 사람이라는 세가지 요인이 중요하다....

한국, 시장자유화 서둘러야 한다.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세계 각국은 지금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고 냉전 이후 신국제경제질서...

아시아 군부정치 퇴조

盧泰愚 대통령이 민자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천명한 이른바 9ㆍ18선언에 대해 군 지휘부는 이를 기껍게 받아들이며 나라 안팎의 정치ㆍ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제 위상 찾기에 골몰하는...

3無에 허덕인 ‘중립 국감’

14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정 감사는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정치권의 예기치 못한 풍향에 따라 그 본질에서 훨씬 멀어진 듯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국정감사는 지금까지 지적돼...

“은행 외국인 이 사 수 제한해야”

론스타 사무실 압수 수색으로 고조된 검찰의 론스타 수사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엉킨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시민단체와 국회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는 봇물을...

文學이냐 文惡이냐

바야흐로 다시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지난달 29일 김진태 검사(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가 시인이자 작가이자 교수인 마광수씨(연세대 · 국문학)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자 출판사 대표...

세계는 지금 ‘마피아와 전쟁중’

마피아와의 전쟁. 흔한 영화제목이 아니다. 탈냉전으로 세계질서가 뒤흔들리면서 지표면으로 솟아오른 지하권력과 기존 질서를 사수하려는 공권력 사이의 끝없는 승부전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