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희망’ 안고 산다

김대중 정부가 폐광 지역의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설립을 허가한 지 5년. 그동안 정부의 정책은 도박산업의 확대를 유도하는 쪽으로만 치달아왔다. 경...

한국 바둑 ‘맥점’, 이창호에 있다

“한국과 중국의 실력 차이는 오직 이창호 한 사람의 차이다.”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준우승자인 중국의 신진 강호 왕시(王檄) 5단은 농심배 국가대항전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패한...

이창호는 이창호에게 연전 연패하고 있다

바둑의 최강자 이창호 9단(30)이 젊은 기사들 사이에서 책에 미쳤다는 뜻의 ‘서치(書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꽤 오래 전 일이다. 그는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는데, 이나 같은...

돌부처 깨뜨리며 용쟁호투 벌이다

중국은 바둑 최강국이 되고 싶어한다. 바둑 종주국다운 중국의 힘을 만천하에 내보이고 싶어한다.하지만 한국 바둑이 앞을 가로막은 채 10여 년 동안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있다. 넘치는...

사람의 IQ는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머릿속’에 대한 궁금증은 언제쯤이면 완전히 풀릴까? 소우주에 비교되는 미지의 영역 뇌에 대해 한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품고 있을까? 또 그 가운데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 ...

반상천하 ‘세돌’ 독존

상희·상훈·세나·차돌·세돌. 이세돌 9단은 다섯 남매의 막내다. 다섯 남매는 모두 바둑을 안다. 교사 생활을 하다가 비금도로 낙향해 농사를 짓던 부친 이수오씨는 자식들에게 차례로 ...

돌부처 이창호 ‘반상 해탈’

이창호 9단의 이미지는 숲처럼 깊숙하다. 끝없이 뻗어나간 산맥의 줄기처럼 막막하며 때로는 사막을 흐르는 강처럼 외롭다. 이 9단에게서 자꾸 자연의 풍경이 떠오르는 것은 그의 바둑이...

[바둑] 돌부처 이창호

이세돌 등 신예 고수들 기력 일취월장, '10년 아성' 위협 그 유명한 진검 승부,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의 한판을 생각나게 하는 대결이었다. 전국을 유...

“내가 구닥다리인가? 낯이 확 붉어지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에서 고인돌은 한층 활달한 기세로 성 편력을 펼친다. 그런데 작가 박수동씨(59)는 돌아온 고인돌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처...

'99년 올해의 인물' [경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시장이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이헌재 위원장에게 붙여준 별명은 ‘저승사자’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생살 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 그는 은행과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뿌리 깊는 ...

[대중문화]개그맨 김국진의 인기 비결

“남을 웃긴다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일”어려서부터 극과 극을 오가던 성격 탓일까. 그는 일찌감치 ‘중용’이라는 삶의 섭리를 터득한 것처럼 보인다. “고등학생 때였다. 변증법의 정반...

'혼인보 10연패' 조치훈의 바둑 인생

“바둑은 나의 원점이다. 바둑이 아니면 나는 없다. 바둑은 나 스스로 철길을 깔면서 달려야 하는 모노 레일과 같다.”자신의 말을 입증하려는 듯 조치훈 9단(42)은 지난 7월14일...

[정치 마당]김상현 김성곤 보궐선거

어수선한 정국에 웬 신선 놀음‘후농배 바둑대회’ 여는 김상현DJ와 정면 대결을 선언해 놓고 있는 후농(김상현 의원의 아호)이 최근 천군만마를 얻었다. 당대 명연설가로 꼽히는 김동길...

[서평]이언 스튜어트

‘이세상에 수학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김동광 옮김·동아출판 펴냄)을 쓴 이언 스튜어트가 이 말을 했을 때 그는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의 완벽한 조화로서 수학을 이야기...

[경제 시평] YS 경제정책, 막판 끝내기 수 없다

한판의 바둑이나 한 나라의 국민 경제나 알고 보면 마찬가지다. 난데없이 무슨 이야기냐고 하겠으나,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비유하는 이야기는 흔히 들었을 것이다. 인생이나 바둑이...

길 트인 순장바둑 뿌리 찾기

“순장이란 큰 곳에 순서대로 둔다는 뜻이야.” 지난 10월6일 오후 1시,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 조남철 9단이 이창호 7단에게 순장 바둑의 의미를 일러주고 있었다. 이...

‘쥐라기 공원’은 만들 수 없다

공룡의 디옥시리보 핵산 (DNA) 부호를 모두 밝혀냈다고 하자. 영화에서처럼 공룡을 오늘에 되살릴 수 있을까. 미국에서 최근 발행된 《혼돈의 붕괴(The Collapse of Ch...

‘10대 거목’ 이창호

바둑계가 또 한차례 시끄러웠다. 지난 4우럴 24일 천재 소년 기사 李昌鎬 4단은 제 25기왕위전 도전기 7번 승부 최종국에서 스승 曺薰鉉 9단을 불계로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천적 유창혁 “이4단은 끝내기 명수”

새 국수 이창호4단이 ‘적수’라고 지명한 유창혁4단(25). 그는 이창호4단의 42연승 기록에 제동을 걸면서 작년부터 5승1패로 이4단을 누르고 있다.●‘충암연구회’(충암중고 출신...

“기계가 고장나면 내 몸이 아프다”

현장 근로자 홀대하는 풍토, 정부?경영자 책임 커 쇠에도 생명이 있다. 가열로에 따라, 시간에 따라 사람의 기술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포항종합제철 공작정비본부 2층에는 꽤 색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