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1990-12-20 잠들지 않는 안면도 ‘생존투쟁’ 안면도는 대규모 시위 전의 일상을 되찾은 듯했다. 세 차례의 삼엄한 검문을 받아야만 겨우 통과할 수 있었던 연륙교 입구엔 경비병 한명이 흩뿌리는 겨울비를 맞으며 무심히 서 있었고 ... unknown 1990-11-22 전태일, 그후 20년 다가오는 '사람세상' 70년 11월 13일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잿빛 구름마저 하늘을 뒤덮어 을씨년스럽던 날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일대에는 시장 경비원들과 경찰의 경비망이 삼엄하게 펼쳐졌다. 오후 1... unknown 1990-10-18 북방교역 기지로 술렁 새벽 6시14분 동해.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뚫고 시뻘건 불덩이가 치솟아오른다. 2분 후 태양은 불뚝 알몸을 드러내 잠든 동해시를 깨운다. 동해시의 아침은 빨리 밝아온다. 바다에서... unknown 1990-09-06 ‘훼손’으로 얼룩진 南山 1백년 남산 훼손 1백년의 역사는 근·현대 우리 민족이 걸어온 수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제의 강점으로 그 순결을 잃기 시작한 남산은 행정부재의 혼란기와 무분별한 경제개발기를 거치... unknown 1990-08-30 “시장 선거비용으로 28만원 썼다” 朴淳鐵 편집부국장이 방콕시청 2층으로 잠롱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8월1일. 그는 사진에서 늘 보듯 검푸는 색의 농민복을 입고 있었다. 짧게 깎은 머리칼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했으나 ... unknown 1990-08-30 부패 쓸어내는 잠롱시장 8월의 방콕은 우기이다. 하루 한두차례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는 1백만대의 차량에서 나온 매연으로 혼탁해진 공기를 가라앉힌다. 그러나 하루 한두차례의 소나기만으로는 ... unknown 1990-08-02 자율성 키우는 캠프가 이상적 캠핑은 청소년 운동가들에 의하여 오래전부터 청소년 선도의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1896년 독일의 벤데어포겔 운동과 1907년에 시작된... unknown 1990-07-08 司正 회오리에 정치권도 ‘쭈뼛' 청와대 특명사정반이 일으키는 司正의 회오리가 대단하다. 지난달 12일 행동 개시 이후 한달을 넘긴 사정반의 활동은 金相祚 전경북지사의 구속을 시발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 unknown 1990-04-22 반독재 불꽃 타오른 30년전 그날 "아 슬프다. 4월19일이여! 눈물이 앞서고 손은 떨려서 무슨 말부터 써야 좋을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이라도 덜 다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절부절 몸을 둘 곳을 모를 지경이다. 그러... unknown 1990-04-08 크렘린 入城…열매 크지만 뒷맛 씁쓸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오셨습니까?” 지난해 6월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의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북한의 許錟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당시 金泳三민주당총재를 극비리에 만났을 때 건넨 진반농... unknown 1990-02-18 [건강] ‘心火’다스려야 성인병 막는다 요새 세상사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적지 않고 그와 같은 울화를 가슴속에 묻어두자니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화(火)라는 것은 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 국제 1989-10-29 평화의길, 멀고도 험하다 금년 2월15일은 10여년 동안 아프간 내전에 깊숙이 관여해 왔던 소련군이 마지막 철수를 단행한 날이다. 그리고 지난 달 26일은 1978년 이래 캄보디아에 주둔하고 있던 베트남군... unknown 1989-10-29 圓鏡스님이 털어놓은 출생과 성장의 비밀 “내가 태어난 곳이 청주라고 알고 있는데, 그곳 어디쯤인지는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네 살 때인 1944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이손저손을 거치며 천덕꾸러기로 자라나는 통에 핏...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