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계륵’이 된 말 많은 이동흡

박근혜 새 정부 역시 출발선에서 ‘인사’에 발목을 잡히고 마는 것일까? 1월3일 헌법재판소장(이하 헌재소장)에 지명된 이동흡 후보자의 자질 검증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처음...

차례 상차림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다

추석은 설,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이다. 추석은 글자 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라는 뜻이다. 연중 8월 보름달의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대한민국 ‘정년 후 남자’가 노인으로 살아가는 법

남자의 노후에 필요한 다섯 가지는? ‘1. 마누라 2. 부인 3. 와이프 4. 아이 엄마 5. 안사람’이란다. 반면에 여자의 노후를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는? ‘1. 돈 2. 머니...

유럽발 고속철도 경쟁, 본격 ‘발차’

역사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 관계는 유명하다. 34.5km 밖에 되지 않는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양국 간의 냉랭한 기류는 골이 깊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의 무릎...

55년 고여 있던 일본 정치에 변화와 개혁의 새 물을 대다

일본 정치의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1955년 보수대연합으로 탄생한 자민당 천하는 괴멸했다. 자민당의 ‘55년 체제’를 무너뜨린 주역인 하토아먀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9월...

“100억 가까운 자금 내게 맡기고 돈 세탁 후 차명 예금 하라고 지시”

나는 1952년 경북에서 태어났다. 직업 군인이었던 선친은 한국전쟁 때 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등 여러 개의 훈장을 수여받았다. 우리 가족은 국가유공자 가족이다. 선...

스캔들 터져도 민심은 꼼짝마?

BBK 파동에도 꿈쩍 않았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율이 한국의 이야기만은 아닌지도 모른다. 2006년 5월 프랑스 대선을 1년여 남겼던 시점 르몽드의 이브 마리 기자를 만났을...

대권 후보에 줄서는 지식인들

대학 교수들의 정치권 줄 대기가 시대의 유행이 된 듯하다. 정치와 교수의 영어 합성어인 ‘폴리페서’라는 조어가 등장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것은 2007 대선 정국을 특징짓...

'유모 국가'에서 살기 힘드네

내 잘못으로 내가 다치거나 다칠 뻔해도 벌금을 내야 한다면 좀 황당할 것이다.정부가 개인을 마치 유모처럼 따라다니며 끔찍이도 간섭하고 보호해주는 나라를 ‘유모 국가’라고 부른다. ...

한국을 이해하려는 그녀만의 야무진 꿈

“범, 묘, 옥. 한자는 몰라요. 안 배워서···.” 명함을 받아 들고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알파벳 옆에 한글로 적어가며 말했다. “아니, 베트남 발음으로요...

레바논 전쟁이 북·미 관계 좌우?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한 달째. 대차대조표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대체로 ‘북한은 손해, 미·일 강경파만 좋은 일 시켰다’고 결론이 난 듯하다. 사태 초기에는 그런 측면이 없지...

의약품 선별등재방식, 왜 자꾸 '잡음'이 나올까?

이 세상에 만인(萬人)의 지지를 받는 제도가 있을까.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시행하려는 의약품 선별등재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 한 제도를 정착시키기가 얼...

교육에 안이한 아빠 현실에 휘둘리는 엄마

대개 아빠들은 엄마들보다 도량이 넓은 인간이라 알려져 있다. 엄마들이 아이에게 연신 잔소리를 해대며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참견을 할 때 아빠들은 그저 점잖은 얼굴로 “그만해 둬. 애...

한국의 일그러진 모성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는 날씨 좋은 5월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길거리에서 아이들 보기가 쉽지 않다. 산부인과·소아과를 지원하는 레지던트도 줄고, 그나마 있던 병원들도 폐업을 고려한다...

처가의 ‘무서운 역습’

예부터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다. 아마도 장모는 사위에게 쏟은 애정이 딸에게 갈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이제 장모는 딸 사랑을 사위를 거쳐서가 아니라 직...

“미국, 이라크 탈출 전략 없다”

이라크 전쟁의 전후 처리 과정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미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다가 미국 사회를 양분하며 심한 후유증을 낳았던 베트남 전쟁 꼴 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

“부시 움직이려면 이들을 접촉하라”

지난 6월24일 평소와 다름없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해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체크하던 A씨는 ‘수상쩍은’ 제목이 붙은 이메일을 발견하곤 화들짝 놀랐다. 우선...

말발에서 밀리면 끝장?

수사권 공방에서 쏟아지는 독설은 검찰과 경찰 사이의 반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우선 수사권 조정을 위한 홍보 경진대회까지 열고 있는 경찰의 화려한 공세가 눈에 띈다. “대...

‘싸이월드’가 평정한 커뮤니티 제국

2004년 최고 히트 상품은 싸이월드였다. 작고 귀여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음악이 흐르면서 멋지게 장식한 ‘미니 룸’에서 ‘미니미’가 반긴다. 메뉴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한눈에 누가...

왕년의 투사 시인 다시 세상 속으로

간간이 현실 문제에 참견한 것을 빼고는 대부분 시간을 초야에 묻혀 지내던 왕년의 투사 시인 김지하씨(63)가 오랜만에 ‘조직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6개월에 걸친 정성과 발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