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界 왕회장’ 꿈꾸는 국민당 鄭周永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자리잡은 10층짜리 국민당사의 창문은 새벽 5시30분경부터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9층 대표최고위원실과 그 부속실, 8층 최고위원실에 불이 켜지는 시각은...

6월 총선 앞두고 발톱 내민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은 최근 레바논에 침입하여 과격파 이슬람 집단 헤즈볼라(神의 당) 지도자를 암살한데 이어 30대의 탱크를 앞세워 헤즈볼라 등 게릴라 거점을 강타함으로써 중동에서 전쟁이 다...

U-2기, 북한 엿보고 있다

지난 1월20일 오산에 있는 K-55 미공군기지에서는 한 미군장교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올해 나이 33세로 아리조나주 플랙스타프가 고향인 그의 이름은 제임스 맥그리거. 맥그리거 대...

헬기 교통시대 여는 사람들

아침 저녁으로 도심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시인에게 헬리콥터를 이용한 출퇴근은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朴賢佑(41 · 사진 오른쪽) 洪義哲(40 · 왼쪽)씨는 그런 ...

핵전쟁 안 터진다

“199○년○월○일 ○○시. 동해 공해상에 정박중인 미 제7함대의 핵항공모함으로부터 발진한 수 미상의 F-14 톰캣기와 괌기지에서 출격한 B-52 폭격기가 야음을 틈타 핵시설이 밀...

과학적 ‘홍보’냐 원시적 ‘買票’냐

선거꾼들이 또 움직이기 시작한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거 대목을 노리고 시 · 도의회 선거 직후 풀어놓았던 구두끈을 다시 고쳐매는 중이다. 막후의 선거꾼들이 거동을 시작하면 ...

작은 비행기부터 우리 손으로

지난날 정부의 항공산업 정책은 한마디로 ‘걷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한’ 격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기초적인 기술을 축적하거나 전문인력을 확대하는 일에는 소홀한 채, 최첨단시...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지방의회 시군의원 선거일인 지난 3월 26일 “도룡뇽알을 찾으러 간다”며 분유깡통과 막대기를 들고 마을 뒤편 와룡산 계곡으로 간 대구 성서국민학교의 다섯 어린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

마지막 식민지 홍콩 범죄와 ‘전쟁중’

홍콩은 지금 ‘전쟁’중이다. 지난해 9월 홍콩정청이 강력·조직범죄에 대해 선전포고한 이후 범죄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선전포고는 무장강도 2명이 홍콩의 치안책임자인 경찰국장...

고래는 인간적이다

“고래가 해변가로 몰려나와 집단자살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사람과 같은 젖먹이 동물인 고래가 바다에 살게 된 이후에도, 육지에 대한 본능적인 향수를 갖고 있어 이런 떼죽음을 하는지...

‘쿠르드’ 끝없는 유랑

찢어진 신발을 신고 험한 산길을 걷는 어린이들, 병든 아이를 안고 힘겹게 걷는 어머니, 쿠르드민족 피난민들이 이라크 정부군의 추격을 피해 터키와 이란 국경쪽으로 산악지대를 헤매는 ...

걸프전장은 空地戰 시험장

미 육군은 해군 및 공군과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첨단장비를 동원한 지상작전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왔다.80년대초부터 ?空地戰(Air Land Battle)독트린?이라는 전술교리로 ...

종군기자의 영광 특종… 죽음

텔레비전이 출현하기 이전 사진은 주요한 전쟁보도의 수단이었다. “전쟁으로 출세하는 건 장군과 카메라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사진은 강력하고 생생하게 현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겨울파도와 싸우며 바다 밑 노다지 찾는다

울산 앞바다 동남쪽 70km 해상. 북위 35도14분25초. 동경 129도59분14초. 수심 1백43m의 바다한 가운데에 우뚝 솟은 시추선 두성호 갑판위. 오렌지빛 조명의 홍수 속...

우리 땅 독도, 영토 넓힌다

영유권 시비’ 넘어 나무 한그루 더 심는 ‘실천’ 무럭무럭 먹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이 풍랑 이는 바다 한가운데를 내리 비춘다. 흐린 날씨, 찬바람 속에 독도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스...

양민학살 ‘몸서리’

내전 9개월째를 맞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孫淑姬씨 가족은 몇달 동안의 경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수도 몬로비아에서 4년 동안 장사를 하다 지난 9월초 가나로...

죽음의 바다에 ‘검은 갈매기’ 울음

안개가 짙게 깔린 7월15일 일요일 아침 9시42분 인천 앞바다. 시계는 0.3마일(480m). 안전운항을 위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악천후 속에서 2척의 대형유조선이 6노트(시속...

“만남은 기적을 이룬다”

“3차실무회담 앞두고 벌써부터 협박전화” 그동안 매스컴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을 외면해온 탓도 있지만 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이해학씨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

波市풍물 사라진 흑산도 여름

‘玆山 은 黑山이다. 나는 흑산에 유배되어 있어서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이곳 흑산도로 유배된 자산 丁若銓(1759~1816)은 적고 있다. 흑산섬 유배...

땅 물색 … 똠방 활용 … 연막

“장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주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