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린내 나는 ‘청소년 관람가’

“꽉막힌 너의 가슴을 뚫어주러 왔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온 망각의 피바람은 거대한 복수를 예고한다”, “피로 뒤엉킨 의리를 믿고 우리는 지옥으로 간다”, “돈, 돈, 돈 …돈만 ...

서구 못지않은 한국마술 수준

한국에는 모두 11명의 프로 마술사들이 있다. 마술사가 인기 연예인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풍토로 인해 개개인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鄭恩善씨는 꽤 이름이 알려진 편이다....

블랙홀과 아기우주

다음은 스티븐 호킹 교수가 9월10일 오후4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강연할 내용 전문이다. 6장의 그림은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호킹 교수가 작성한 슬라이...

다시 구설수 오른 ‘才勝德’

말로 장안의 인기를 끌어온 洪思德 민주당 부총재가 ‘말’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밤 방영된 “심야토론·오늘의 정치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프로그램에서 터져나온 소...

바이얼리니스트 鄭京和

칠십년대, 유럽 또는 미국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몰라도 바이얼리니스트 鄭京和는 알고 있더라”고 말하곤 했다. 정경화는 13세 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

TV 시청률조사 정확해진다

까다로운 광고주를 설득하는 데 이력이난 광고인들도 말문이 막혀 당황할 때가 있다. 광고주가 광고 시간대를 선택하기 위한 좀더 과학적인 근거, 즉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어느 프로그...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패션] ‘복고풍’입어야 센스있는 여인

88년도의 세계 패션은 종족적(에스닉)선풍에 휩싸여 있었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오지와의 교류가 다양해지면서 특히 티베트 산골, 멕시코 사막, 페루의 인디오 마을, 인도의...

“시장 선거비용으로 28만원 썼다”

朴淳鐵 편집부국장이 방콕시청 2층으로 잠롱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8월1일. 그는 사진에서 늘 보듯 검푸는 색의 농민복을 입고 있었다. 짧게 깎은 머리칼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했으나 ...

정치인 ‘윗길’가는 民意

방송매체에 나타난 국민의 정치적 관심은 어느정도인가. 현재 각 방송사에서 내보내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반국민의 열기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현행 방송 토론 프로그램으로는...

왜색문화, 한국서 활갯짓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길거리에서 보이던 한글만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일본과 닮아 있다고 느꼈어요. 적어도 외형상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말입니다.” 재일교포 2...

“美 청과상사건, 흑인쪽 음모”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한인 청과상에 대한 흑인들의 불매운동이 벌써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1월18일 처치애비뉴의 패밀리 레드 애플에서 한국인 점원과 흑인 여성손님 사이의...

[연극] ‘민간 무대’선언 서울 연극제 개막

국내외 10개 극단 참가… 농촌문제 등 현재 상황 다뤄 제14회 서울연극제가 곧 개막된다. 오는 8월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2일 동안, 국내외 10개 극단이 참가하는 ‘90서울...

[영화] 美에선 성인용, 한국에선 ‘중고생 관람가’

요즈음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있는 미국영화 가 상영중인 ㅁ극장 앞은 연일 문전성시이다. 한 학기 동안 쌓인 입시지옥의 스트레스를 신나는 로봇영화를 통해 풀려는 듯 중고등학생 관객들은...

한국경제 또다시 덮친 기름값 공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수급 차질에 따른 국내 경제 전반에 걸친 주름살이 깊어지게 되었다. 이라크의 침략 행위는 이미 시작된 고유가시대를 더욱 재촉...

집 오래 비울 땐 파출소에 신고를

성북 1동의 방범을 맡고 있는 劉永模(41·성북경찰서 성북파출소 방범대장)씨는 저녁 8시에 출근하여 아침 6시에 퇴근한다. 여느 방범대원들과 마찬가지로 해온 올빼미생활이 올해로 1...

도둑 막는 첨단기계들

“적이 침입했다. 담장에서 현관으로 진행중. 차량 출동하라.” 지난 7일 서울 한국보안공사 관제실. 10여개의 컴퓨터 앞에 앉은 관제원들은 이 회사가 경비를 맡고 있는 金모씨의 집...

여성의 ‘윗사람되기’ 바늘 구멍

효성드라이비트 기술영업부장 金仁淑씨(45)의 하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지만 마진 계산, 계약체결 등 영업업무도 그의 일이다. 오전 시간은 8시의 영업...

긴잠 깨어나는 ‘대륙의 龍’

노사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6월말에 출국, 2주 동안 중구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처음에 찾아간 상해 소재 호동 조선공창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조선소이다. 공장 개요를 소개하는 비...

[음악] 어둡던 시절 생각나게 해

나는 60년대에 청년기르 보냈다 나와 내 세대에 속하는 내 평범한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학교나 가정이나 사회 속에서 우리는 기억할 만한 음악교율을 받을 수는 없었다. 우리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