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이 박차고 일어선다

추한 몰골의 기형아를 낳은 젊은 부부가 아이의 목을 꾹 누르자 객석에 있는 중년 여성 관객들은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객석의 4분의 1쯤을 메운 40~50대 관객들은 자식을 살해해야...

1992년 무대 ‘젊은 체취’ 물씬

91년 ‘연극의 해’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보낸 연극계가 새봄을 맞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입버릇처럼 침체와 부진을 한탄하면서도 우리 연극계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잇는 듯한...

장르 넘나드는 작가 늘고 있다

기존의 장르는 고정관념이다. 그 장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시 소설 에세이 희곡 그리고 비평 등의 문학장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나이가 그...

문학의 새 기류 ‘탈이념·일상성’

문학의 풍향계는 요즘 ‘脫이데올로기’와 ‘일상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부정과 반성 그리고 개인 속에 잠재해 있는 정치성 등을 천착하는 소설이 한 흐름으로 떠올라 있...

요란한 빈수레 ‘문화부’

“한국 연극 영화 진흥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를 ‘연극영화의 해’로 정하고 1월19일 그 선포식을 가지려던 문화부가 17일 아침 “걸프전쟁 발발과 관련, 행사를 연기...

새 이슈로 떠오르는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은 중요하지 않다. 포스트모던한 현실이 중요한 것이다.”80년대 후반 포스트모더니즘(탈/후기 현대주의)의 개념과 그 정체에 대한 논란들로 떠들썩했던 문학 · 예술계에...

싹트는 ‘녹색예술’

반딧불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뉴스는 적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산업문명의 그늘에서 ‘꺼져가고 있는 반딧불’은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 극단적으...

[연극] ‘민간 무대’선언 서울 연극제 개막

국내외 10개 극단 참가… 농촌문제 등 현재 상황 다뤄 제14회 서울연극제가 곧 개막된다. 오는 8월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2일 동안, 국내외 10개 극단이 참가하는 ‘90서울...

[문학] 산업화의 '일그러진 얼굴' 그리고 도시 詩

발음하기도 불편한 '도시시'라는 말이 지난해 '시운동' 동인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쓰여지기 시작하더니, 금년 들어와서는 각종 잡지 언론들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