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조선 정책 버려야”

20년 전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평양을 드나들며 북측 수뇌부와 일련의 비밀접촉을 통해 남북대화의 章典이라 할 ‘ 7 · 4 남북공동성명’을 만들어낸 밀사 鄭洪鎭 씨(57...

“경제 天安門은 열려 있다”

금년 7월1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국공산당이 최근 소련의 급격한 변화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소련의 변화방식을 따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크게 두 갈래 ...

못다 푼 수수께끼 오대양 재수사

김도현씨 등 살해 암매장범 6명의 집단 자수가 불러일으킨 오대양 의혹은 이제 너무나 커져버려 좀처럼 풀릴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당시 집단자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

주한미군 ‘지상핵’ 반출 가능성 있다.

사이가 안좋은 두 이웃이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도저히 마음놓고 살 수 없어 어느날 한쪽이 ‘방어차원’에서 담장에 전기가 통하는 철망을 설치했다고 치자....

깨진 현모양처 신화 90년대 위기의 여성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김지미가 새 배우자를 만났다는 뉴스는 요즘 장안의 화제거리다. 한동안 독신으로 지내온 그가 또다시 50대 의사와 결혼할 것이라는 얘기다. 50대 초반인...

좌초한 日 사회당

“정권을 노리지 않는 정당은 쥐를 잡지 못하는 고양이와 같다.” 1955년 좌우파 재결합 이래 한번도 정권의 문턱에 들어서본 적이 없는 일본 제1야당 사회당의 무기력을 일본 언론들...

“주한미군, 핵관련 전담 부서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 여부를 묻는 서면 질문에 대한 미8군사령부의 답변내용이다.● 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미국 정부는 “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

공존 원해야 협상도 가능”

이번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이다. 미국의 원래 전쟁수행목적은 쿠웨이드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라크의 군사력이 의외로 강해 쿠...

전투 이기고 전쟁 질 수도

현 상태에서 볼 때 걸프전쟁은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후세인은 알라신을 내세워 ‘성전’을 외치고 있지만 지휘체계가 분산된 상태에서 통신망과 보급로가 끊긴 1백여만명...

‘배고픔’이 몰고온 蘇 연방개편

소련의 ‘우울한 겨울’은 또다시 시작 되는가.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곤 했던 소련의 식량난이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개혁의 가속화와 연방체제 개편을 위한 ...

치열한 시청률 전쟁 신뢰회복은 아득

60년대 말 주사가 심했던 KBS의 한 지방주재기자는 밤에 술을 마실 때면 지니고 다니던 소형 카세트라디오를 꼭 허리에 묶는 습관이 있었다. 한번은 끈이 여의치 않았던지 새끼줄로 ...

[문학] 호주 문단의 한 산맥 김동호

김동호 (돈오 김 DON'O KIM)씨는 오른쪽 팔이 불편한 상태였다. 작가가 오른손을 쓰지 못하다니··· 그 사정을 물었더니 “얼마 전 집수리를 하다 떨어지는 바람에 어...

태평양경제 넘보는 소련

한 · 소관계 급진전하면 주한미군 감군도 앞당겨질 듯 1990년 6월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노·고르바초프회담이 열린 뒤에 워싱턴에서 열린 노·부시회담이 한·소관계의 정상화를 지지한 ...

타협국면에 몰린 리투아니아

소련 연방정부의 경제제재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 50여일째를 맞고 있는 리투아니아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경제제재조치는 4월13일 고르...

日 사회당 ‘전향’선언 사회주의혁명 포기

“사회민주주의는 자본주의인가 사회주의인가.” “그것은 과정인가 지향하는 체제 자체인가, 결국 사회주의를 포기한다는 의미인가.”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사회당은 최근 전당...

쇠고기 유통질서만 더 헝클어졌다.

“도대체 한우라는 게 뭡니까.”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팔았다고 해서 실무자가 구속된 관련 백화점들은 한결같이 ‘사기’ 여부야 법원에서 가려질 일이지만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

[한승주 칼럼] 3당 통합의 딜레마

자타가 혁명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일컫는 정계 대개편은 과연 환영할 만한 일인가? 보수와 중도를 표방하는 거대한 新여당이 파편화된 정치권에 안정세력을 구축시켜 경제와 대외관계,...

‘1989 소련혁명’ 어디로 가는가

이 글은《히로시마에서 글라스노스트까지》의 저자이며 미국의 국방차관을 지낸 폴 니츠가 최근 에 기고한 글의 요지이다. 지난 몇달 동안 소련제국이 무너져가고 있는 현상은 가히 ‘198...

위축된 근로의욕 되살릴 수 있을까?

“늑대가 온다”는 거짓말을 자주하면 정말로 늑대가 오더라도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는다는 우화가 있다. 그런가 하면 그와 반대되는 이론도 있다. 늑대가 온다는 빈말도 자꾸 들으면 정...

타협의 원칙인가 원칙의 타협인가

정치는, 특히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의 정치는 ‘타협의 원칙’이다. 어디 정치뿐인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 사람 살아가는데 거래와 타협은 필요조건이요 삶의 지혜가 아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