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기 교수

일본 게이오 대학(慶應義塾大學)의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교수에 대해 국내의 한 북한 전문가는 “그는 그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은 지금 ‘PK 공화국’

김영삼 대통령은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즐겨 입에 담는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사 방식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거기에 한마디쯤 덧붙여야 할 것 같다. ‘인사는 분명 만사다. 그러나 ...

[서평] 이삼성 지음

우리 사회에서 ‘민족 자주’라는 말이 강조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이 미국과 일본 등 외세에 억눌려 왔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민족 자주의 가치를 강조하는 사람이든 무감한 사...

[문화 현장]20·30대 ‘마주보기 세대론’

90년대 대학생들은 ‘모래시계 세대’로 지칭되는 80년대 선배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반대로 80년대 학번 세대에게 90년대 후배는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지난 11월18일 ...

길 트인 순장바둑 뿌리 찾기

“순장이란 큰 곳에 순서대로 둔다는 뜻이야.” 지난 10월6일 오후 1시,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 조남철 9단이 이창호 7단에게 순장 바둑의 의미를 일러주고 있었다. 이...

남북 화해에 웅변가는 필요없다

북경에서 열린 제3차 남북 당국자회담은 성과 없이 결렬되었다. 우성호 송환, 쌀 추가 공급, 북한 수재 지원 등 민족 간의 긴박한 당면 현안들은 거론조차 하지 못하고, 논의의 형식...

[주장]광복 50년의 고통스런 자화상

광복 50주년의 8·15를 맞아 김선명옹(71) 등 비전향 장기수 3명이 형집행 정지에 따른 가석방으로 대전교도소를 나왔다. 인민군 사병으로 전쟁에 동원되었던 김선명은 전쟁 초기에...

일본 언론의 ‘삼풍 보도’는 한국 깎아내리기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직후 일본 언론들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었다. ‘활약’이라고 해서 그들이 인명 구조에 어떤 기여를 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번 참사를 되풀이 보도함으로써 한국의...

창원시 의회, 환경부에 손해 배상 요구

“주머니 돈은 더 이상 쌈지 돈이 아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회(의장 김충규)가 창원시더러 ‘환경부를 상대로 분뇨처리장 설비비에 상당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요구한 이색적인 ...

황낙주 ․ 이한동의 화려한 ‘재택 정치’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과 염곡동 이한동 국회부의장 자택을 점거하고 농성을 해 온 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새벽 경찰에 강제 해산됐다. 6일 새벽 양쪽 집을 기습 점거 한 지 6박...

우수 교수 · 학생이 눈부신 성장 원동력

앞으로 10년 안에 사위 5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을 물은 음악 계열의 잠재 가능성 평가 항목에서 경원대학교는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이어 2위로 지목됐다. 음악 대학의 질적 내실을 다진다...

대통령의 귀 열려 있는가

도둑은 이란 한자어에서 음을 따온 말이라고 한다. 는 과 이 합쳐진 글자로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보고 침(沈)을 흘리던 끝에 슬쩍 훔치는 짓이요, 는 貝와 의 결합이니 무기(...

민원인은 분통, 공무원은 고통

민원 얘기가 나오면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 불만이 많다. 공무원들은 "민원을 보면 한국은 아직 후진국이다. 목소리 큰 쪽이 이기는 게 우리 현실이다"라고 볼멘 소리를 한다. 반면 민...

올곧은 보도 위한 두려운 고백

지난 5년 동안 보도가 성취한 것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일은 두렵다. 우리는 완성된 미래를 지향하면서 채찍질로 삼기 위해 이 두려운 성적표를 독자 앞에 제시한다. 당대 역사와 현실...

클린턴의 골프 실력 정치 숙제도 ‘스윙’

클린턴 대통령의 휴가는 그 자체가 뉴스이다. 세계 최강인 미국 대통령의 휴가라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80타 수준의 스윙 솜씨를 자랑하는 그의 골프 실력 덕분이다. 클...

‘절반의 권력’ 긍정하자

미국 의회와 언론의 호전적 보수주의자들은 평양을 다녀온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바보 취급하기 시작했다. 카터는 국제 정치의 현실과 국제 역학의 구조나 생리를 전혀 체득하지 못한 시...

살려고 ‘핏줄’ 끊는 사람들

대만 기륭(基隆)시 중정로 500호에 있는 기륭 한국교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75km떨어진 곳이다. 한국 교포(韓僑) 신자들이 모인 지난 5월29일의 주일 예...

삼성, 장고 끝에 패착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승용차 시장 진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상공자원부와, 시장에 어떻게든 진입하려는 삼성그룹의 신경전은 현재 소강 상태다. 상공부는 삼성그룹의 ...

국가는 아버지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통일을 향한 험난한 여정에서 민족 앞에 가로놓인 기나긴 시련의 첫 걸음인 듯싶다. 그 시련의 과정은 이미 시작된 것인데,...

입김 센 기업, 로비스트 ‘전업’

미국 정부를 움직이려면 로비스트 말고 기업을 잡아라. 미 법무부에 등록한 1만명 외에 등록하지 않은 로비스트까지 합쳐 2만5천명의 로비스트가 활개치는 미국의 로비 시장에 조용한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