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통신망에 '냉전 바이러스'

천리안에 눈병이 발생해 시력이 뚝 떨어졌다. 난데없는 눈병의 원인은 80년대판 '냉전 바이러스'들이었다.(주)데이콤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통신마인 천리안에 80년대...

미·불 영화, 자존심 싸움

10월20일은 프랑스 영화계로서는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날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개봉된 스필버그 감독의 최근작 이 이 날 프랑스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새...

신‘세계를 뒤흔든 10일’

러시아는 그 광활한 복합성이 만들어내는 특질 때문에 비밀스러운 데가 유달리 많은 곳이다. 러시아는 ‘불가해한 상자 속의 불가사의한 종이로 포장된 수수께끼 같은 존재’라고 윈스턴 처...

주한 일본 기자 ‘인맥이 정보“

기자의 간첩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간첩 행위에 대한 정의가 정확하진 않은 것 같다. 시노하라씨 구속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실상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

‘일본 정보주식회사’ 주주는 民·官·軍

일본을 흔히 ‘스파이 천국’이라고 부른다. 패전 이후 기밀탐지죄와 같은 간첩죄가 형법에서 삭제되어 그같은 행위를 처벌한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80년 1월에 발생한 이른바 ...

UPI, 아랍 투자로 새출발

1950년 6월25일 동틀 무렵. 서울의 주한미국대사관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휴전선에서 뭔가 돌발적인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무렵 UPI 통신사의 전신인 UP통신사의 잭...

이동통신, 막판까지 ‘혼선’

“2강 2중 2약”. 이동전화 제2사업자 경쟁에 뛰어든 선경 쌍용 포철 동부 코오롱 동양(순서는 매출액 기준) 등 6개 그룹의 전력을 이렇게 비교하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문어발식’탈피, 전문화 전환할 때

삼성전자 부천공장 인사부에 근무하는 金宣植씨(29)는 회사가 지어준 사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그는 매일 아침 삼성이 만든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깨고, 계열사가 만든 전기밥통이 지어...

‘박태준 이후’ 浦鐵 거듭나기

포항제철은 자난 4월1일 창립 24돌을 맞아서야 기업이념을 세웠다. 뒤늦게 확립된 기업이념은 민족기업ㆍ인간존중ㆍ24년씩이나 된 기업에 사시ㆍ사훈이 없었다는 것은 어딘지 이상하다. ...

소비자, 수리보다 ‘교환’ 원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에 사는 장행수씨는 애물단지였던 냉장고를 1년 동안 끌어안고 속을 썩이다가 지난 4월6일 새것으로 교환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산 지 몇...

북한 연구에 ‘30대 新세대’ 등장

통일원 특수자료과장 洪起樹씨는 얼마전 한 보험회사 직원 때문에 진땀을 뺀 적이 있다. 북한에 있는 보험회사의 사장이 누군지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아무리 자료를 뒤져봐도 알 수가 ...

대기업, 自救 세포분열

멀쩡한 큰 회사를 동강동강내 ‘작은 회사’로 쪼개는 이른바 分社경영 방식이 국내에서 서서히 자리잡아 주목된다. 일본에서 이미 뿌리를 내린 이 경영방식은 급속히 변하는 기업환경에 민...

3백여년 전부터 일본은 ‘한국연구’

재작년 5월 방일한 노태우 대통령은 일왕 주최만찬회에서 한 일본인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과거 한때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지만 한·일관계 발전에 적극 노력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지적했...

일본 언론의 ‘평양 상률작전’

‘평양행 차표’를 얻기 위한 일본 언론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경에서 개최된 제6차 북 · 일수교 교섭은 식민지통치 피해보상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北변화‘선봉에 선’젊은이들

남북한 해빙기를 맞아 북한 내부의 변화가 우리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북한이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는 조짐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조짐...

선경그룹 ‘쪼개려고 늘린다’

국내 5위 재벌인 선경그룹이 숙원이던 증권업에 진출해 ‘선경증권(가칭)’을 갖게 됐다. 지난해 12월10일 증권사 서열 11위의 태평양증권을 인수한 것이다. 이 사실은 재벌들의 증...

“촌지 폭로 언론이 해야"

안준병 한국기자협회장. 그는 요즘 흔한 말로‘죽을 지경'이다. 최근 중앙 일간지가 앞다투듯 해명성 사과기사를 싣고 있는 이른바 보건사회부 출입기자들의'거액 촌지&...

소련의 거친 물살 다원주의 바다로

“공산당과 1천5백만 당원은 망각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소련사회엔 아직도 공산당에 밥줄을 대왔던 사람들이 수두룩하며 이들은 끝까지 버티면서 합헌적인 야당세력으로 남으려...

1노2김, 정치뉴스 ‘독과점’

우리 언론은 무엇으로 사는가. 정치권의 대변혁이 점쳐지고,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 일정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정치권 변화를 주도할 ‘힘있는’인물에 대한 언론의 취재 열기도 갈수록...

뉴스시장 주름잡는 日 취재군단

서울주재 외신기자들 가운데 일본기자들은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선 서울 외신기자클럽(FCC)에 등록된 1백49명의 외신기자(촉탁기자 포함)중 일본기자가 51명으로 3분의 1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