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러시아의 동물 보호

박그림씨는 지난 9월21일 귀한 손님을 맞았다. 러시아 산양 연구자 부부 알렉산더 미슬렌코프 씨와 이나 볼로슈나 씨이다. 박씨는 1993년부터 설악산 산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나...

인간의 발길질에 발가벗는 설악산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단풍까지 들면 금상첨화다. 그래서 추석을 낀 10월 연휴에는 사람들이 산으로 산으로 몰려든다. 지난해 연휴에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

신생아 공격하는 ‘사카자키 균’

신생아나 저체중아, 면역부전 신생아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시판 분유에서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9월8일 시판 분유 3...

땀으로 배우고 귀로 깨닫고…

조선 막사발처럼 담백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100일 민심 대장정이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부 기자들을 비롯해 많은 기자들이 그의 민심 대장정을 찾아가 취재하고 있다. 회...

늦게 찾은 ‘진품’ 포스트모더니즘

지난 2~3년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유행시대였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옷을 덧입은 문학 예술이 범람했으며, 이와 관련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그 이론을 소개하는 책자가 잇따라 출간됐다. ...

“역사없는 현실은 공허”

어찌 ‘故’ 최재현 교수이고 어찌 ‘유고집’이란 말인가. 냉철함을 생명으로 하는 서평을 이런 절박한 실존적 물음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 평자의 심정에 최교수를 아꼈던 모든 이들은 ...

‘인삼 나라’ 물 먹이는 거인들

광활한 땅을 바탕으로 한 미국·중국·캐나다 인삼이 국제 시장을 장악했다. 물량 면에서는 중국 삼이, 가격 면에서는 캐나다 삼이 국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한때 국제 시장에 얼굴을...

“머리에 풍 맞았나”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구제역에 걸리면 입술·혀·잇몸·코·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

산삼은 과연 `하늘이 내린 보약`인가

지난 여름, 남의 산삼을 캐먹고 2천5백만원을 물어주었던 김 아무개씨(33)의 요즘 심경은 어떨까. 혹시 몹시 억울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의 억울함...

‘눈표범’은 못만났지만…

더위가 끝물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여름이다. 폭염에 지치고 찌든 몸을 추슬러줄 한가닥 냉기가 새삼 그리워진다. 이럴 때 히말라야 설산을 떠올리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서늘해진다. ...

출생부터 ‘착한’ 먹거리를 찾아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부 소혜순씨(36)는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회원이다. 약칭 ‘다지사’로 불리는 이 모임은 먹거리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한다. 처음 50여 명이 ‘...

자연 속의 나를 찾는 캐나다 로키 여행

산봉우리는 만년설에 덮여 반짝이고 호수는 에메랄드 빛으로 빛난다. 하늘을 향해 키재기를 하는 전나무와 소나무 숲은 바람과 춤추며 물 위에 눕는다. 캐나다 여행의 진수는 북아메리카 ...

연어, DMZ의 수호천사

지난 4월1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연어 방류 행사가 열렸다. 1996년부터 시작해 9년째 계속되고 있는 행사란다. 나는 뜻밖에도 그 행사에 참여하는 행운을 누렸다. DMZ와...

안상영·이광태 ‘커넥션’의 진실

“친구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월8일 부산시청 후정(後庭)에서 열린 고 안상영 부산시장 영결식에서 이렇게 추도사를 시작했다. 둘은 부산고 동기이다. 최대표는 조사에서 “3류...

조폭과 김운용, ‘배’가 맞았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체육 종목은 태권도다. 대한태권도협회(대태협)에 따르면 국내외 태권도 인구는 5천만명. 한국 사람치고 태권도 한 번 안해 본 사람이 없고,...

[음악] 여행스케치·틴틴파이브 "릴레이"

올림픽 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12월23∼25일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그룹 '여행스케치'는 23일 오후 8시,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는 24...

겨울 멋쟁이의 '날개' 코트 고르는 법

이기훈씨(38)는 겨울 코트를 장만할 계획이다. 이씨는 평소 패션이나 유행에 둔감한 편인 데다 옷차림에 별 관심이 없던 터여서 가격과 디자인이 무난한 것으로 고를 참이었다. 그러나...

적조·콜레라…통영 앞바다는 '통곡의 바다'

남해 연안 어업의 전진기지 경남 통영시. 밤새 건져 올린 싱싱한 활어가 부산·경남의 횟집으로 팔려 나가는 유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통영 최대의 수산물 재래 시장인 중앙시장은 왁자지...

[전시]〈허 진 전〉

한층 더 깊어진 '익명 인간' 탐구 한국화가 허 진 씨(전남대 교수)가 1990년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 그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되었다. 하나는 그가 남농 허...

자연 재해 3년 몽골은 지금

지령 600호 기념 현지 취재/가축 2천만 마리 폐사, 이재만 4만명 몽골이 신음하고 있다. 칭기즈 칸과 유목민의 나라. 특히 이맘 때면 황사의 발원지로 주목되는 나라, 몽골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