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해인으로 가는 길도종환 시집 문학동네 펴냄 / 160쪽 7천원시인은 ‘무너진 몸과 아픈 마음’을 이끌고 3년 전 산으로 들어갔다. 시집은 그곳 ‘구구산방’에서 썼다. 시인은 방에 ...

어린이에게 다른 것을 보여주자

“공군이 김소령의 시신 상태를 확인한 결과 마지막 순간까지 왼손으로 가감속 장치를, 오른손으로 조종간 스틱을 잡은 상태였다”라고 한다. 지난 어린이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차이를 인정하는 삶이 아름답다

사월의 산에는 지금 진달래가 한창이다. 진달래의 연분홍은 발그레한 여자 아이의 볼처럼 곱다. 진달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홍빛 생기를 받아서인지 나무들도 연초록 이파리들을 내밀고 싱...

냉정하게 평가해주십시오

지난 주에는 많이 망설였다. 편집국장 편지를 통해 지면 개편에 대해 독자들께 설명해야 할까? 혹시 어설픈 해설을 붙여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닐까. 편집국 기자들이 너나없이 옷...

전선의 맨 앞에 선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시인을 구구산방(龜龜山房)에서 청주로 불러냈다. 지리를 모른다는 핑계로 무례를 저질렀다. 그를 만난 곳은 청주시 개신동 아파트. 자기가 가르쳤던 사춘기 제자들마냥 그는 환한...

에 시선 집중

가뜩이나 메마른 지역 신문 시장에 지역 신문 발전 기금은 단비나 마찬가지이다. 충청 지역 일간지들도 이 기금을 받기 위해 신청했다. 하지만 단 한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유일하게 주...

가수 김원중 "고향은 나의 바위섬"

〈바위섬〉과 〈직녀에게〉로 잘 알려진 가수 김원중씨(41)는 부르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기타 하나만 들고 달려간다. 머뭇거리지 않고 노래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그는 노동자대회에서부...

5월 광주 노래했던 스님의 '음악 보시'

기타를 들고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범능 스님(40)은 출가 전까지만 해도 노래패 '친구'에 소속되어 활동하던 민중 가수 정세현이었다. 민중 가요 쪽에서는 ...

전교생과 함께 무대에 서는 시인 선생님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54)가오는 1월29일 저녁 서울 동숭동 샘터파랑새 극장무대에 선다. 나팔꽃 동인이 마련하는 노래무대 . 정호승·도종환·안도현 시인에 이...

대중음악/''음악 강국'' 꿈꾸는 온라인 언더그라운드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는 20대 후반만 되어도 ‘원로’ 소리를 듣는다. 스물 일고여덟이 되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옛 명성이 아무리 화려해도 자기 작품(음반)을 발표하는 데 부담...

[공연] 제10회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89년부터 해마다 12월이면 열렸던 이 공연은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가수들은 ‘노 개런티’로 무대에 섰고, 청중은 만명씩 몰려들었다. 그런데도 주최자들은 ‘이번이 마...

[문학]메밀꽃 필 무렵, 고향 등진 이효석

장돌뱅이 허생원과 조선달, 그리고 동이는 봉평에서 대화를 향해 80리 밤길을 걷는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

[신간 안내]

부드러운 직선도종환 지음 창작과비평사(02-718-0543) 펴냄/1백12쪽 5천원도종환 시인이 이후 5년 만에 펴낸 시집. 해직 교사로 학교 바깥에서 활동한 지난 10년간 느끼고...

[신간 안내]

부드러운 직선도종환 지음 창작과비평사(02-718-0543) 펴냄/1백12쪽 5천원도종환 시인이 이후 5년 만에 펴낸 시집. 해직 교사로 학교 바깥에서 활동한 지난 10년간 느끼고...

[지역 문화]광주·전남에 첫 문학지 탄생

80년 이후 5월의 상처와 기억에만 짓눌려왔던 ‘남도 시(南道 詩)’의 경향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문학성을 내건 시 전문 계간지 이 최근 광주에서 창간되었다. 동인지나 무크...

민가협 10년, 아픔과 승리의 역사

‘그들도 처음엔 평범한 어머니 보통의 아내였다. / 늦게 들어오는 자식을 기다리고 / 자기 일에만 바쁜 남편이 밉던 / 남들과 똑같은 여자였고 어머니였다. 자식이 혹시 / 무슨 물...

잘 팔리는 순수문학 풍요냐, 위기냐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문학 왕국’임에 틀림없다. 다음의 수치는 그같은 사실을 단적으로 대변한다. △최인훈 장편소설 ≪화두≫ (민음사) : 출간 두달 만에 20만부 판매. △신...

'창살의 해살'따라 세상에 나왔건만

처음부터 무슨 보상을 바라서 시를 쓰고 투쟁하고 부정한 권력에 도전한 것은 아니지만, 몹쓸 운명은 끝내 그에게 짧은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갖은 고문과 10년 수행 생활 끝에 ...

“사고의 단편화와 즉흥성 부추긴다”

라즈니쉬의《배꼽》과 이은성의《소설 동의보감》으로 두 정점을 보인 올해의 베스트셀러시장은 올해만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확한 판매부수 산정이 거의 불가...

‘4대문학상’ 수상작 모두 운동권 이야기

수상작품 중심으로 살펴본 90년 문학 / 새 세계관 모색하는 잠복기, 포스트모더니즘 등 논쟁 활발 90년 문학계를 마감하는 비망록의 첫머리는 ‘김영현과 포스트모더니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