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는 달고 판매경쟁은 맵다

과자는 달콤하지만 업계의 과자전쟁은 그 정반대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회사의 슈퍼마켓에는 각 제과업체에서 파견한 판촉 여사원들이 있다. 판촉 여사원들은 슈퍼마켓의 제복을 입고 있...

경제 무대에서 소리 높인 대중가요의 ‘영원한 스타’

서태지씨(34·본명 정현철)가 신문 연예면이 아니라 경제면에 등장했다. 서씨가 지난 2월23일 최대 주주이자 등기이사 자격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체 ‘더피온’의 신주 발행을 막아 달라...

대우 ‘이산가족’, 집 떠나니 출세?

대우그룹 최후의 날 1999년 7월19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주식 1조2천5백53억원, 부동산 4백52억원을 내놓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룹 계열사가 갖고 있...

마침표 없는 ‘총성의 진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함으로써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0·26 사건이 일어난 지 25년이 흘렀다. 이에 따라 박정희 시대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평가 움직임...

온천에 열받고, 시장에 질리고

경상도와 서울을 잇는 ‘영남대로’의 주요 길목 경북 문경. 문경은 예로부터 산세가 높고 험하기로 유명했다. 과거 급제의 꿈을 품고 한양을 향하던 영남 선비들이 애를 먹던 곳이기도 ...

러시아 발판 삼아 재기 노리지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81)이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칩거하던 정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한보철강 입찰이 진행되던 지난 5월20일....

명문고 만들기가 학생 잡았다?

‘전교조 땜에 교육이 망하고, 스카이 대학이 짱인지도 모르지… ~~ 그래도 너흰 아니야, 너흰 아니야, 너흰 선생님 파면할 자격 없어~~.’ 지난 6월1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

‘장충식 왕국’에 드리운 비리의 그늘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자리 잡은 야산 31만평에는 짓다 만 캠퍼스 건물들이 여기저기 흉물스럽게 서 있다. 서울 한남동 단국대 캠퍼스가 이전할 곳이다. 1998년 단국대학교가 부도 ...

단체장이 무서워 가위눌린 금배지들

새신임 정국 이후 여야가 노상 쌈질만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때로는 한 식구보다 더 오순도순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단체장 물 먹이기’ 같은 것을 모의할 때가 바로...

정치적 철거냐, 역사적 철거냐

말많았던 윤전기가 독립기념관에서 철거된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월17일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대체 전시 결정을 내린 이후 가 사설과 기사를 쏟아내면서 ‘정치...

성범죄자 망신 줘도 성범죄 줄지 않는다

"이정도로는 안된다. 주소와 사진까지 공개하라.” “이중 처벌이다. 또 가족은 무슨 죄냐.”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의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 공개 조처가 3회째를 맞지만 관심...

신을 안 믿을 자유를 달라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에 얽힌 한 바탕 소동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행사하고 있는 힘의 성격에 대해 새삼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다.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같은 제...

성난 지자체 공무원 '언론과의 전쟁' 선포

기자실 폐쇄·신문 부수 줄이기, 전국으로 확산 1995년 10월, 〈시사저널〉은 경남 남해군에서 벌어진 '언론과의 전쟁'을 특종 보도했다. 사건은 당초 &apos...

[영화] '친구'는 승승장구 선후배는 이전투구

영화인 세대 갈등, '대종상 파행' 계기로 확전일로 서로 감정이 격해서 도무지 대화라는 것이 불가능했다. 원인을 헤아려보니 (원로들의) 박탈감 때문이었다."(영화...

가처분 주심 판사의 비판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 이 법언은 법관들 사이에 관행으로 지켜져 왔다. 그렇지만 사건의 이해 당사자인 해당 언론이 법원의 판결(결정)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보도’를 계속할 경우...

“총리 인준 파동, JP가 결단내려라”

김종필 총리서리는 매일 아침 8시20분께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한다. 하지만 3월3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 1주일이 다 되도록 김종필 총리서리의 공식 일정은...

[정치마당]조 순 안상수 유준상

갰다, 흐렸다. 조 순 서울시장과 DJ의 관계가 변화 무쌍하다. 조시장이 지난 5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때 정권 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소리 높이 외친 뒤 급속히 가까워졌던 두...

법원 판결로 재확인된 신뢰도

〈시사저널〉은 제386호(3월20일자)에 ‘집중 추적/분당 사기 사건 진상, 이권 놀음에 변호사도 한몫’이라는 기사를 실은 바 있습니다. 이 기사는 92년 5월 한 사기꾼이 상가 ...

‘지자체 주식회사’ 곳곳에서 땅 싸움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10월5일 ‘내 땅을 남이 팔아먹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 한 건을 접수했다. 신청 대상 면적이 39필지 9만2천여 평에 ...

[문화 비평] 건축은 누구의 것인가

건축은 누구 것일까. 쓰는 사람 것일까, 보는 사람 것일까. 건물 지을 돈과 땅을 내는 사람 것일까. 설계하는 사람 것일까. 짓는 사람 것일까, 관리하는 사람 것일까.무슨 이런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