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5 · 18 부상자들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관념적인 수사(修辭)가 아니다.광주시 방림동에 사는 박상철씨(28)는 80년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는 5월21일 오후...

[초점] 뼈들의 통곡, 금정굴 양민 학살 현장

전쟁은 파괴를 불렀다. 파괴는 죽음을 동반했다. 죽음은 복수심을 낳았다. 적개심과 공포가 뒤범벅된 복수심은 다시 피를 불러, 북한 인민군이 패퇴한 뒤 권력 진공 상태에 놓여 있던 ...

일본의 가미가제식 망언

“한일합방조약은 원만히 체결되었다”는 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 망언이 튀어나온 이틀 후 은 ‘역사도 수치도 모르는 정치가’라는 사설을 실었다. 은 명성황후 시해, 을사보호조약 ...

확대되는 유고 내전

지난 3년간‘인종 청소’와 대규모 약탈·파괴를 거듭해온 옛 유고 지역의 보스니아 내전이 크로아티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보스니아 접경 지대에 주둔한 크로아티아 ...

태평양 넘나드는 원폭 입씨름

‘히로시마에 적의 신형 폭탄. 소수의 B29 내습. 상당한 피해. 상세한 것은 목하 조사중’ 이것은 50년 전 8월8일자 1면 머리 기사다. 이 신문은 신형 폭탄에 의한 피해 상황...

지구촌의 오늘 ·그림뉴스

일본 자민당 이시하라 신타로(石原伸太郞) 의원이 최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라는 책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의원직 근속 25주년을 표창하는 자리에서 전격적...

여전히 ‘애매한 일본’

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郞)는 스톡홀름 기념 강연에서 “현재의 일본은 근본적으로 ‘아이마이사’(애매 모호함)의 2극으로 분단되어 있다”고 갈파했다. 그가 ...

“일본인의 과거 반성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

오에 겐자부로는 지난 2월4일 교보빌딩 10층에서 과 교보문고 독자를 상대로 공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강연 후에도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한 방청객의 질문에 성의 있게 ...

인도양의 킬링필드 동티모르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군도의 남동쪽 끝에 있는 섬이다. 크기는 제주도의 약 3배, 인구는 60만~70만 명이다. 기록에 따르면 1913년 ‘서세동점’의 시기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일본의 우익 기관차 ‘방위족’

나가노 시게토(永野茂門) 전 법무장관의 역사 왜곡 발언을 계기로 일본의 ‘방위족 의원’ 그룹에 대한 실체 파악이 시급한 외교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의 유아사 히로시(湯淺博) 기자...

어린이 배 갈라 헤로인 집어넣고…

일단 골든 트라이앵글을 벗어난 헤로인은 비상한 방법들을 통해 세계 각지의 지하 소비 시장으로 나간다. 태국의 방콕 항은 전통적으로 대량의 헤로인이 국제 사회로 빠져 나가는 관문구실...

주가는 눌러도 치솟는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정치 풍자는 증시에도 통하는가. 1월 14일 정부는 증권시장안정기금(증안기금)의 주식을 풀어도 주가가 내려가지 않자 86년 이후 열세번째의 진...

‘저항의 섬’동티모르를 아십니까?

東티모르를 아십니까? ‘국제 경재력강화’라는 새로운 표어가 냉전시대의 군사적 ·이념적 표어를 대치하고 국제화가 유행어가 된 아시아 · 태평양 시대에 당신은 아시아 · 테평양 경제협...

등소평 건강 악화되자 당중앙 수영 만류 결의

■중국등소평 건강 악화되자 당중앙 수영 만류 결의사망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은 한 비밀 휴양지에서 휴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사정에 밝은 한 인사...

“분단신학 대안은 통일신학”

노정선 교수(연세대 ․ 기독교윤리학)는 자기 인생 역적을 담담리 풀어냄으로써 새오룬 신락 논리를 펼친다. 최근 출간된《이야기신학》(한울 펴냄) 속에는 노씨가 신학에 입문하여 목사가...

‘사할린 조선인 학살’ 진상 밝혔다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빛 바랜 사진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사진이 안고 있는 비극성을 충분히 감지 할 수 있다. 누군가에 의해 처참히...

‘大中華 경제권’ 핵 노리는 홍콩의 야망

홍콩의 젊은 여성에게 경리나 회계 일자리는 인기가 높다. 어느 정도 경험만 쌓으면 높은 보수를 주는 외국 기업에 취직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언론그룹 나이트-리더의 ...

인류 승리의 확신

지난 6월14일 많은 관심을 모았던 리우 지구정상회담이 끝났다. 다음은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행사의 일부였던 나의 연설문을 발췌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계속된 이번 대회의 ...

정치부 기자도 계보 있다

“기자는 선거를 치러야 큰다”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고참 기자들은 신출내기 기자들에게 흔히 이런 말을 한다. 그런데 선거나 정치적 격변기를 통해 ‘진짜로 큰’ 언론인이 왕왕 눈에 띈...

지구촌의 오늘

캄보디아 내전 종식, 4개파 선거전 치열 캄보디아의 훈센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3개 게릴라 분파들간의 평화협정이 23일 파리에서 체결됨에 따라 13년을 끌어온 캄보디아 내전은 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