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되어 돌아온 '최장집 죽이기'

한국 사회에서 〈조선일보〉만큼 욕을 많이 먹는 신문도 드물 것이다. 그래서일까. 는 참 오래도록 부귀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게다가 이 신문만큼 북한이 맹렬히 비난하는 한국 신...

[심층 취재] 그 많던 '소신파'어디로 사라졌나

기사에게 기사도(騎士道)가 있다면 검찰에는 ‘검사도(檢事道)’가 있다. 검사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의된 것이 없다. 그러나 권력과 여론에 아부하지 말고, 국민의 처지에서...

‘사상 검증’에 대한 몇가지 착각

‘랄랄라. 프랑스의 애국자 르 팽이 앞으로 1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대요. 글쎄 작년 선거 유세 도중 사회당 여성 정치가에게 손찌검을 했대요.’한마디로 코미디다. 이런 것이 ...

DJ와 이회창, 상극의 정치 게임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는 상대방에 대해 기본적으로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두 사람은 왜 서로를 그토록 싫어할까. 매우 단순한 듯한 이 의문은 11월9일로 예정되었던 청와대...

다시 윤이상을 생각한다

좀튄다 싶으면 어떻게든 흠집을 내거나 끌어내리는 세태 탓인지, 요즘은 ‘잘난 남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연예계의 반짝 영웅은 있되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멋진 사...

"대통령 통치 사료 보존법 만들라"

사극을 보면 늘 왕 곁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쓰는 사람이 있다. 왕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이다. 사관은 가끔 자신에 대해 어떻게 썼는지 보여달라는 왕의 강압에 목숨...

[경제 시평]도덕 경장 없이 개혁은 없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2 경제 운동’이라는 표어가 나온 적이 있다. 해괴하게도 ‘제2 경제’는 경제 근대화를 뒷받침하는 정신 운동이라는 것이었다.공장 굴뚝 연기가 제1이고, 공장...

변형윤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 대표 공동위원장 “제2 건국 운동 정치적 이용 막겠다”

사람들은 그를 ‘학자 아니고는 다른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어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칠십 평생 그가 ‘온실 속 학자’인 적은 없었다. 목소리만 높이는 정치 교수는 더더욱 아니...

[충무공 서거 400주년]‘인간 이순신’ 재조명

민족의 사표이자 임진왜란·정유재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최후 장면은 잘 짜인 드라마처럼 장렬하다. 옛 기록에 따르면, 이순신은 노량 해협으로 출진하기에 앞서 당시 전남 순천에서 ...

유럽 교포들, “조건 없이 투표권 달라”

9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간되는 신문 에는 한국인들에게 의미 있는 사진 기사 하나가 실렸다.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들이 파리 근교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

강문규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회장

강문규. 그는 YMCA 운동의 간판, 종로 5가 기독교 운동계의 리더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다. 지금도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녹색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의 굵직한...

나라의 지붕 고치는 DJ식 새마을운동?

청와대 참모들이 8월 17일 새벽 5시를 기해 일제히 ‘전시 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청화대 직원 5백여 명은 전투용 도시락으로 아침을 때웠는가 하면, 일부 비서관은 청와대에 설치...

한국 영화 산업 “ I M Fine"

인기 탤런트 안재욱이 옂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 그러나 제작사인 황기성 사단은 이 한국 영화라는 이유로 톡톡히 설움을 겪었다. 이 개봉된 지 2주째 되던 5월 30일 토요...

대검엔 중수부, 국세청엔 조사국

국세청 조사국은 대검의 중수부, 7개 지방 국세청 조사국은 각 지검의 특수부에 견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갖고 있는 기능은 검찰 이상이다. 검찰은 인신을 속박하는 방법으로 권력...

'신정치 1번지' 표심의 정체

작심하고 들여다보기 전에는 까탈스럽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선거구가 있다.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그 곳이다. 총선이나 재·보선이 치러질 때마다 ...

박태준 · 최형우 ‘代父의 결전’

한나라당 ‘부산 불패’ 신화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여권이 PK(부산·경남) 교두보를 확보할 것인가. 부산 해운대·기장을 보궐 선거가 7·21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초...

김종철 연합통신 사장 “언론 개혁 없이 사회 민주화 없다”

뜻밖의 인사였다. 바둑에서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라는 말도 있지만, 이 경우는 ‘장고 끝에 묘수’로 읽힌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김종철 논설위원이 연합통신 사장으로 선임된 ...

확 달라진 ‘재벌 길들이기’

박정희 정권 이후 재벌 길들이기는 새로 들어서는 정권의 정례 행사가 되어 왔다. 전두환 대통령 집권 기간에 두 차례에 걸친 부실 기업 정리와 한 차례의 일부 업종 산업 합리화 조처...

상류층 가문, 그들만의 혼맥 만들기

우리 사회 특권층의 유별난 자식 사랑은 자기 품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유력 가문과 결합해 끊임없이 부와 권력을 확대 재생산하려 애쓴다. 이 ‘권력의 그물’의 위력은 ...

[특집]요람에서 무덤까지 ''특권의 대물림''

‘캥거루만도 못한 족속들’. 최근 병무 비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여론이 뜨겁다. 캥거루도 때가 되면 배주머니에 품었던 자식을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