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시장 기업 진출 ‘멈칫’

아무리 많은 ‘수업료를 내더라도 광대한 소련시장을 먼저 차지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가장 적극적으로 소련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현대그룹이 직접투자에 의한 합작회사 설립을 주저하고 있다....

남북한과 소련 관계 일지

한·소관계는 고르바초프의 등장 이후 급속하게 발전해왔다. 그는 86년 블라디보스토크 선언과 88년 크라스노야르스크 선언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88년 서울올림픽은 관...

연변땅에서 본 한반도 형편

권력을 쥐거나 돈푼께나 만지면 모두 약탐을 하는 모양이다. 약탐에는 우리와 중국이 피장파장이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약을 찾아 멀리 제주도까지 사신을 보냈다는 전설이...

악성 부패 인플레 죄의식조차 없다

사회 : 금년 들어 예능계 입시부정, 뇌물외유, 수서특혜 사건등이 잇따라 터지자 국가적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부패의 근원적 원인은 무엇이며, 치유책...

결말 싱거운 상공위 추궁 특계자금 부정 냄새만 진동

국회의원의 뇌물외유와 관련, 무역진흥 특별회계(특계) 자금이 이번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그러나 야당의 집요한 추궁에도 불구하고 특계자금은 여전히 두터운 베일에 싸...

지자제 마당서 대기업 뜀박질

어느 재벌그룹 기획팀은 지난해부터 하나의 연구작업을 안고 씨름중이다. 연구제목은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우리 그룹의 대응전략’. 이팀은 자자제 시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문제를 ...

돈뿌리 민주주의 될 수도 있다

국내 유수의 한 재벌기업이 최근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묘한 부탁을 받았다. 93년까지 각종 선거를 통해 시중에 풀릴 돈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이냐는 퀴즈 게임 비슷한 조사의뢰를 받은 ...

“인플레 유령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시대’가 우리 곁을 서성거린다. 물가는 두자리대로 뛰어오를 조짐이다. 지난해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5% 내외로 발표되었다. 지수물가가 두자리수에 바싹 다가선 것이다...

‘EC통합열차’ 궤도 진입

‘유럽공동체(EC) 통합호’ 열차는 예정대로 출발했다. 목적지는 12개 회원국의 경제적 통합뿐 아니라 정치적 통합이다. 지난 12월14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EC로마정상회...

地自制 선거와 통화량 팽창

5 16 쿠데타로 중단됐던 지방자치가 무려 30년만에 올해 부활된다. 군사독재 정치에 의해 실종됐던 지방자치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오는 3월경 특별시 직할시각 도의 광역...

착취당해온 날품꾼들의 자각

서울 하월곡동의 건축 날품팔이들이 공동체를 구성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구성한 공동체는 건축주로부터 직접 건축공사를 발주받아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받은 ...

“구체제에 미련없다”

환경정화 등 재건논의 활발…“사회통합 5년은 걸릴 것” 통독의 꿈이 이루어지자 독일 국민은 춤과 노래와 불꽃놀이로 자축했다. 그 떠들석한 축하행사의 뒤안길에서, 엊그제까지 동독이라...

[동독의 표정] 범죄 많아져 걱정

꽃파는 처녀 안네 수타이너트(20) 베를린의 시청 앞길인 라트하우스街에 일주일에 두 번 서는 장에서는 서독 상인들과 동독 상인들이 나란히 노점을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흔...

[한승주칼럼]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지난번 모스크바를 방문하던 중 흥미있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크렘린 앞 붉은광장의 한 구석에서 김일성주석의 휘장을 가슴에 단 북한인들과 영양상태가 좋아보이는 중년의 남한사람들이 만나...

'담배화폐와 '돌화폐'의 교훈

지난해에는 '경제위기론'이 끊임없이 대두되었다. 지난 3월 李承潤경제팀이 들어섰을 때에도 여전히 ‘경제난국’이었다. 성장의 토끼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경기부양에 초...

통일독일에 축복...판정은 시비거리

‘Ciao Italia Hello USA 1994' “푸른 이탈리아 하늘 아래 울려퍼졌던 함성의 메아리, 승리에의 욕망도 눈빛으로 피어나네.” 로마 올림픽 경기장의 전광판...

[김용구 칼럼] 存在와 所有는 體와 用

비가 내리는 仁 · 水국도에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줄지어 달려간다. 푸른 전원을 가로지른 산업도로가 붐비고 있다. 나는 안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 신도시가 아니라, 옛 이름으로 瞻...

구미 당겨도 충분히 생각한 뒤에

소련의 경제는 상점 앞의 장사진이 대변하고 있다. 가격이 무의미하고 화폐가 종이처럼 굴러다니는 소련에서는 장사진 속에서의 기다림과 공식경제의 절반에 이르는 지하경제망을 통해서 소비...

李漢彬 국제민간경제협의회 회장

李漢彬 박사는 지도를 좋아한다. 그이 집무실 벽에 세계지도가 걸린 것이 특기할 사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李박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대담 도중에 지도를 가...

“베트남 억류 5년 恨, 닷새동안 풀었다”

석방 10년만에 ‘사이공’ 찾은 전 주월領事 안희완씨 … 도착 직후 옛 대사관 자리 들러 전국투자금융협회 총무부장 安熙完씨. 1938년생. 베트남어를 전공한 그는 바쁜 협회일에 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