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짝을 뽑을 순 없응께 할 수 없이 지지할 뿐이지라”

광주에 내려갔다. 주민들을 만나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금은 없다.” 대답은 단호했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럼 예전에는 있었는가?” “민주당이었지라...

호남의 ‘중원’ 달구는 인재들의 혈전

본 기획 시리즈가 시작된 초기, ‘광주일고와 광주고’ 인맥을 2009년 12월15일자(통권 제1051호) 기사로 소개했다. 두 학교 출신 인물들을 살펴본 것이 사실상 광주광역시, ...

아늑한 도시, 인재들 ‘떠들썩’

정읍시 선거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 현역인 유성엽 의원을 포함해 4명이 꼽힌다. 강광 전 정읍시장(무소속), 김형욱 전 청와대 사회조정3비서관(민주당), 장기철 민...

‘온탕’에서 ‘냉탕’으로 간 거물

2006년 12월 말 농협중앙회 노조는 새해 들어 신문에 게재할 광고 문안을 작성했다. ‘정대근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라는 제목이었다. 노조는 이 문안을 신문에 게재하기에 앞서 ...

적십자사 이직 방지에 ‘헌혈’ 샌다

대한적십자사가 국민이 헌혈한 피를 팔아 번 돈을 내부 인건비의 편법적인 인상에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적십자사는 ‘의사 확보 조정비’라는 명목으로 소속 혈액관리본부 의사직 직원...

고건 잃은 호남 "거기 누구 없소?"

광주·이진상 (언론인) "누구 밀어줄 사람이 있어야 밀든지 말든지 하제. 고건도 없고. 근다고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될 성 부른가.” 호남의 정치 1번지 광주시 동구 금남로 뒷골목 ...

“횡령·뇌물 수수, 해도 너무한다”

지난 8월25일 오전 10시30분, 전남 광주 동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형사 다섯 명이 농협 광주지역본부에 난데없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광주본부를 압수 수색해 회계 서류 따위 사과 ...

김영삼 대통령 광주 진상 규명 결단 내리는 가

문민 정부가 맞는 첫 5월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은 또 다시 중대한 결단의 순간에 서게 됐다. 새 정부출범 이후 광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현지 여론 수렴 과정이 광주 지역...

망월묘 참배 저지 “우리가 잘못했다”

광주직할시 동구 금남로 5가 19번지. 비교적 번화한 거리의 아담한 3층 건물 2층에 광주?전남 지역 재애운동 단체의 총본산인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연합(이하 광주전남연합)?? ...

‘청산’ 그늘 아래 살얼음판 걷는 전씨

4월9일자 일간지들은 인상적인 사진 한 장을 일제히 가십란에 올렸다. 닉슨 전미대통령이 8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국제 정세와 북한 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

토박이 신문 저력 과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묻는 문항은 두 가지 방식으로 했다. 중앙 언론사까지 포함한 경우와 지역 언론사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으로 나누되 둘 모두 각각 영향력 있는 언론사 세 군데...

‘5월 광주’의 힘은 계속된다

소설가 송기숙씨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꼽혔다. 등 역사소설로 유명한 송기숙씨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 참여 지식인이다. 1970년대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주화...

분신으로 불타는 노동자 분노

“라이터 쥔 손을 치켜들고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여덟 자를 외쳤다. 그 때 이미 가슴과 배에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전남순씨(28)는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광주전남지부 위원장 ...

한총련 움직이는 ‘얼굴 없는 간부’들

이름은 가명이었다. 이중대. 나이는 서른. 93학번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는 여전히 캠퍼스에서 생활한다. 투쟁 경력 10년째, 10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씨는 “가명을 보면...

신문 개혁 버스 투어 벌인 '행동하는 언론학자'

신문개혁국민행동 광주전남본부장 임동욱씨(48·광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왼쪽)는 행동하는 언론학자로 꼽힌다. 그가 올 여름에는 언론 개혁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지난 8월6일부...

‘쌀봉호’왕국 흔들릴 것인가

총선시민연대로부터 ‘공천부적격자 4관왕’에 오른 김봉호 의원이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바람을 잠재우고 6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지역이다.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민주당이 ...

“DJ 사람은 나요, 나!”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고향인 보성 군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명예 회복을 선언하고 나선 뒤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지역이다. 정치판의 여장부 한영애 의원과 엘리트 ...

“강조와 생략… 선거 혁명 감 잡았다”

3월20일 아침 9시께 버스는 서울 인사동 언저리에서 출발했다. 그 버스는 전남 광주를 거쳐 화순․해남․진도, 경남 마산․부산․울산을 돈 뒤 북상해 경북 대구와 충북 청주를 지나 ...

[특별좌담] “지역주의, 이제는 까부수자”

세기가 바뀌었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지역 감정에 명줄을 걸고 선거판을 오염시키고 있다. 우울한 일이지만 이번 선거도 지역 감정이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그나마 ...

호남 공천 역풍“이젠 전라도 핫바지냐”

“내그럴 줄 알았다.” “그럴 거면 애초 바꾼다 안 바꾼다 오락가락하며 장난치지나 말 것이지.” “원래 그런 자들한테 기대해서 뭐 하나.” 물갈이 여부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