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세습’ 방치할 것인가

“재벌 총수들은 남들보다 덜 쉬고 덜 자면서 부를 축적해왔다. 사회의 귀감으로 보진 못할 망정 왜 성토 대상이 돼야 하느냐”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거래를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작곡 성차별’벽 깬다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쇼팽 바흐 리스트 차이코프스키 등 위대한 작곡가는 모두 남자이다. 음악의 창조성은 과연 남자에게만 있는 것인가. 세계음악사에서 빛나는 여성 작곡가들은 정말...

‘죽은표??살리는 정당투표제

국회 본회의장에는 의장석을 중심으로 2백99개의 의원석이 부채꼴로 배치되어 있다. 이중 2백24개 의석이 주인공은 각 지역구 유권자의 직접선거에 의해 뽑힌 지역구 의원들이며, 지역...

개발 특별법에 제주 民火山 폭발

우리나라 관광지 가운데 제주도만한 곳이 없다는 데에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성산일출봉의 비탈진 잔디밭을 꽉 메운 신부들의 한복 물결이 상징하듯 제주도는 이 땅에...

북한은 數 남한은 質 앞선다

금년 5월 발간된 국방백서(1990년판)는 “군사력은 오직 實戰을 통해서만 정확히 비교될 수 있다. 그러나 국방의 기본 목표가 전쟁억지와 평화보장에 있다고 할 때 군사력 평가는 전...

‘무기의 그날’에 한줄기 빛

국방부 孫豊三 대변인은 부임 3개월만에 최근 “정부가 공격형 무기감축을 내용으로 한 획기적 군축방안을 마련, 이달 22일의 남북 총리회담에서 제안할 방침”이란 내용의 일부 신문 보...

노동자 임금만 문제인가

최근 국제경쟁력과 관련하여 임금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정부와 기업측에서는 고율의 임금인상이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규정하여, 임금인상 억제를 위한 방안으로...

에로티시즘 소설 쏟아진다

“문제는 이제 욕망이다.” ’ 91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조성기씨의 《우리시대의 사랑》최수철씨의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하일지씨의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그리고 마광수씨의 《즐거운 ...

‘흰고래’ 쫓지 마라

바다는 3억6천8백만km₂의 넓이와 3천8백m의 깊이(평균)에 그 조화의 묘를 감춘채 출렁거리고 있다. 그런 바다에도 끝이 있어서 북해의 협만을 향한 솔베이그의 연호는 심연의 산울...

꺼진 불씨 다시 지핀 양당 ‘밀사’

야권통합 논의가 갑자기 급진전된 배경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신민· 민주 양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지난달 17일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기자회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사실상 야...

대통령 ‘총애’ 놓고 민정계 갈등

지난 6일 국회 146호실에서 열린 민자당 의원 세미나에 나온 金潤煥 사무총장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 전략을 다짐하는 의례적인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군비 내역 밝히자

방위비 예산규모의 적정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성역시돼온 타성에 젖어, 혹은 국가기밀을 이유로 예산의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해마다 예산편성때 방위비 예산에 관한 논의...

국제 해빙무드에 국방비 성역 ‘흔들’

“룸살롱의 팁이 방위비를 높여준다.” 80년대 중반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나돌았다. 그때까지 국민총샌산(GNP) 계정에 포함되지 않던 팁이 GNP에 포함된 뒤 나온 얘기였...

못다 푼 수수께끼 오대양 재수사

김도현씨 등 살해 암매장범 6명의 집단 자수가 불러일으킨 오대양 의혹은 이제 너무나 커져버려 좀처럼 풀릴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당시 집단자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

돈 안드는 선거는 ‘정당명부식’

선거제도에 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중진의원들이 모여 바람직한 선거구 제도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자리르 가졌다. 지난 8월19일 전남 광양군 소재 백운산에서 《시사저널》 박...

‘깨달음’읠 제자 1백만명

라즈니쉬는 1931년 인도 마드히야 프라데쉬주의 한 자이나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직후 히말라야 기슭의 한 지방으로 옮겨져 외조부 밑에서 10세 때까지 성장했다. 히말라야에서...

밀리고 쫓기고…수출 호조는 허구

3백40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 올 6월말까지의 수출액과 수출증가율이다. 89년(2.8%) 90년(4.2%) 모두 한 자리수에 머물렀던 수출증가율이 올해 이...

식민지 36년 ‘예속화’ 46년

대일관계를 놓고 볼 때 8월은 한국민의 관절염 같은 고질이 집중적으로 재발하는 달이다. ‘정선 아라리’의 한 대목에 빗댄다면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의 계절인 것이다. 덜 치...

갓난 아기 엎어재우면 위험

신생아 엎어 재우기. 호흡기 발달에도 좋고 머리 모양도 보기 좋아진다고 해서 요즘 국내 젊은 어머니들 사이에서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신생아 엎어 재우기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시...

개방 진통 시작됐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한 정부의 한 인사는 뜻밖의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사석에서 술이 몇순배 돌자 북한측의 학자가 자신도 모르는 최신 자본주의 경제이론을 들먹이며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