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국가의 진리 독점을 금지한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지위·능력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평등의식을 바탕으로 성립한다. 즉, 신분이나 경제적 능력에 따른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 인구 대책에 가득한 ‘동원의 냄새’

국가는 인구를 숫자로 말한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저출생·고령화’ 현상으로 국가경제에 엄청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

[최보기의 책보기] 왜구(倭寇)인가, 일본(日本)인가

동아시아 역사에서 일본을 지칭하는 왜(倭)라는 호칭이 처음 등장한 문헌은 중국 후한 때 편찬된 《한서지리지》다. 이는 고대 일본 최초의 통일국가 야마토(倭) 조정이 사용한 공식 국...

[시론] 세월호 참사 5주기- 안전사회를 위하여

며칠 있으면 ‘세월호 참사’ 다섯 해를 맞는다. 4월16일 참사 당시 이 나라의 대통령인 박근혜는 얼굴 뜯어고치고 머리 다듬느라고 그 귀중한 7시간을 허비했다. 그동안 304명의 ...

한·일 운명 가른 문화 수용, 《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언론인 출신으로 오랜 기간 일본과 유럽 문화 읽기에 집중한 조용준 작가의 새 책 《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는 조선 중기부터 우리와 일본의 다른 문화 수용 과정을 통해 스스로 나...

日 제국헌법과 교육칙어, 우리 유신헌법과 국민교육헌장

오는 12월 5일은 국민교육헌장이 세상에 나온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으로 시작되는 이 헌장을 제대로 외우지 못하면 교실에...

“文정부 운영 방식, 민주주의 역행하는 ‘개혁군주론’”

청와대 정부’는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뜨겁게 토론되는 담론 중 하나다.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에게 권한이 집중돼 내각과 의회가 허수아비에 머물러버리는 구조를 의미한다. 강한 청와대...

지금 트럼프의 ‘America First’는 아니다

트럼프 정부 1년, 세계의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America First’가 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미 정부의 대규모 이...

[역사의 리더십] 수탉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만든 ‘선량왕’

앙리 4세(1553~1610)는 34년간 종교전쟁으로 ‘사분오열’된 혼란기의 프랑스를 수습하고 근대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은 부르봉 왕가의 시조이다. 신교 세력 출신이었으나, 정...

"개돼지 발언 충격적... 교육부가 그러니 한국 교육이 이 꼴"

장편소설 《태백산맥》《한강》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정래(73)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조정래 작가는 7월12일 서울 프...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7. 무한 권력 독점하려다 망국의 길로

한때 국내 사학계에서 일부 학자들에 의해 고종을 훌륭한 임금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과연 고종은 용군(庸君·어리석고 변변하지 못한 임금)이 아닌 성군(聖君)이었을까. 필...

'공동체의 야수화' 심해지고 있다.

‘한국병’으로 일컬어지는 현상들이 있다. 만연된 법질서 경시 풍조가 그중 하나이다. 자신의 이익을 한 치 양보 없이 누리기 위해서라면 공동체의 규범과 질서를 악법이라 하면서 지키지...

민주화가 ‘인치’ 강화하다니…

한국 현대 정치는 인치(人治)가 법치(法治) 못지않게 위력을 발휘한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법·제도의 운용이 달라지고 국정의 기조가 바뀐다. 법치, 즉 법의 지배가 근대국...

“중소기업 특위장을 대통령이 이끌라”

중소기업계와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공업판 농지 개혁’을 펴야 한다고 주창하는 김영호 중소기업시대 포럼 공동대표(전 산자부장관)를 만나보았다(편집자주).공업판 농지 개혁이란 무엇인...

한자리에 모이는 등대의 다양한 ‘표정’

이 땅에서 한국적이며 근대적 성격을 구현한 최초의 건축 작업을 꼽으라면 으레 개항장 도시의 근대 건축물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한국적이란 말뜻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

승리한 ‘위법’ 패배한 ‘이성’

직권을 남용해서 인신을 불법구금한 경찰관과 그들의 헌법유린 행위를 ‘혐의없다’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은 검찰의 처분에 대해 ‘위법이지만 정당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결정은 그같...

세계는 지금 ‘마피아와 전쟁중’

마피아와의 전쟁. 흔한 영화제목이 아니다. 탈냉전으로 세계질서가 뒤흔들리면서 지표면으로 솟아오른 지하권력과 기존 질서를 사수하려는 공권력 사이의 끝없는 승부전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러, 민족주의 격랑에 개혁 표류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급작스런 방일 연기는 민족주의를 등에 업은 보수파의 승리였다. 방일 연기의 계기는 일본이 ‘북방 영토’라고 부르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 이양을 반대하...

도쿄대 교수, 미국 박사는 3.2%

일본인들은 미국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미국 박사 학위를 많이 따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대학 박사 학위 취득자 출신 조사에서 일본 대학은 상위 25개 ...

한국인,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

《시사저널》은 141호(7월8일자) 커버 스토리를 ‘어두운 자화상, 한국의 세계 1위들’을 다뤘다. 각종 통계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