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매력 못 살린 철원역사문화공원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7월, 강원도 철원군의 노동당사 앞에 마을이 하나 들어섰다. 이 마을은 기차역, 학교, 은행, 약국, 소방서, 극장까지 웬만한 도시 못지않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이한 점...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을 경남 함안서 만나다

일제강점기 몽골인들이 신의(神醫)라 칭송했던 대암 이태준(1883~1921년) 선생. 그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고 독립운동을 한 데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다...

[함안24시] 조근제 군수 “공약 추진에 만전 기해달라”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는 18일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군수는 이날 열린 1월 현안 점검 회의에서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군의 발전과 함께 함안의 ...

조근제 함안군수 “미래 지향적 군정 추진…방역과 민생안정이 목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는 ‘방역’과 ‘민생안정’을 새해 군정 목표로 내세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봉쇄 조치로 극심한 경제활동 위...

조근제 함안군수 “함안형 뉴딜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는 20일 오전 10시 ‘제269회 함안군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5652억 원이고, 국·도비 보조금은 2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조선왕실 맥을 잇는 노력,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

1919년 1월 21일은 고종 서거일이다. 한일병탄으로 나라는 진즉에 망했지만 그의 죽음은 백성들 마음에서 조선 왕조가 완전히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왕 순종이 살아있긴 했...

“사람을 살리는 의사에서 나라를 살리는 열사”로

[편집자 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삶이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제국주의의 침략부터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나라들의 역사를 접할 때 더...

“대한독립만세” 100년…보훈청, 경남지역 독립운동가 7인 집중 조명

삼일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와 만세운동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이에 경남동부보훈지청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전...

이들이 있어 세상은 또 전진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육성철씨가 쓴 책 에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집단, 지자체, 군대, 혹은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든 ...

한국 문학의 화두 가라타니 고진

한국 문학 시장에 일본 열(熱)이라고 할 만한 현상이 나타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직접적인 실마리를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찾을 수 있다. 1980년대의 ...

천박한 자본주의 후벼파다

덕수궁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을 주로 다루는 미술관이다. 과천의 산속에 고립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광복 이후 한국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곳이라면 덕수궁미술관은 19세기 후반에서 ...

불발로 끝난 사랑과 행복

감독 : 장신우주연 : 최명길 · 박중훈정사현장을 들킨 남녀가 황급히 걸쳐입은 옷차림같은 마을 ‘우묵배미 ’. 머리는 도시로 향하고 몸뚱이는 농촌에 묻혀 있는 우묵배미라는 공간은 ...

‘죽은 전인교육의 사회’ 사립 中高

교사가 한 학생을 완전한 인격체로 길러내려면 오랜 시간과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형의 선고, 지계처분 또는 법에서 정하는 사유에 의하지 않고는 면직되지 않는”...

50년 만에 옛 모더니스트 호출하다

‘지금도 우물가 그 자리에 서서/늘어진 머리채 흔들고 있느냐/아름드리로 자라/희멀건 하늘 떠받들고 있느냐’().팔순의 시인 김규동씨가 신작 시집을 냈다. 14년 만이다. (창비)....

꽃 피고 비 내리고 잎 지면…

형형하게 두 눈 부릅뜨고 진리를 찾아 용맹정진하듯, 늘 ‘전투적으로’ 책을 읽을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속된 말로 요즘처럼 옆구리가 시릴 때는, 온몸의 긴장과 예민한 감각...

다큐 드라마로 되살아나는 명동의 ‘낭만 시대’

명동(明洞). 그 이름에서 술집 ‘은성’과 극장 ‘시공관’을 떠올리는 세대와 ‘유투존’과 ‘밀리오레’를 연상하는 세대는 서로가 얼마나 다른가. 그 간극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마...

탄생 100주년 문학인을 위한 잔치

“시가 정지용이라면, 소설은 이태준이죠.”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최동호 교수(고려대·국문학)가 말했다. 일제 시대 시인 중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대...

거울과 렌즈에 비친 회화사의 미스터리

먼저 105쪽 그림부터 보자. 왼쪽은 15세기 중반, 오른쪽은 16세기 중반 것으로서, 갑옷 차림의 중세 기사 그림들 가운데서는 둘 다 수작으로 꼽힌다. 그런데 언뜻 보아도 두 작...

거울과 렌즈에 비친 회화사의 미스터리

먼저 105쪽 그림부터 보자. 왼쪽은 15세기 중반, 오른쪽은 16세기 중반 것으로서, 갑옷 차림의 중세 기사 그림들 가운데서는 둘 다 수작으로 꼽힌다. 그런데 언뜻 보아도 두 작...

‘노’ 잃고 표류하는 네티즌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씨의 시집 제목이 아니다. 전문 논객 사이트인 서프라이즈(www.seoprise. com)를 방문하면 요즘 이런 제목의 글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