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경원소환조사’…계속되는 실검 대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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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지지층의 ‘타깃’ 된 나경원 원내대표

이번엔 ‘나경원소환조사’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조 후보 지지층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3일 오전 9시8분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9월3일부터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나경원소환조사’란 키워드가 등장했다. 해당 문구는 9월4일 오전 9시 현재 다음에서 실검 1위에 올랐고, 네이버에선 14위를 기록했다. 

나 원내대표 관련 키워드가 실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나경원사학비리’, ‘나경원자녀의혹’ 등 검색어도 순위권에 올랐다.

이는 조 후보자 지지층이 결집해 조 후보자에 대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한국당 지도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연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같은 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 후보자는 무조건 배우자 핑계를 댔다”며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 JTBC 캡처
ⓒ JTBC 캡처

더불어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사학재단 관련 비리 의혹과 딸의 편법 진학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9월3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연구실과 딸 조아무개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또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논문의 책임 저자였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날 실검에는 ‘보고있다정치검찰’이 1위에 올랐다.

이번 ‘나경원소환조사’의 경우,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황교안 대표와 함께 나 원내대표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질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경찰 출석요구일은 9월4일까지이다.

한편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지난 8월27일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온라인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조국힘내세요’를 시작으로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법대로조국임명’ ‘보고싶다청문회’ 등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렸다. 또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던 9월2일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기레기’ 등의 문구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시민운동’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이 제작한 ‘한국언론사망성명서’란 게시물에는 이 같은 활동을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이라고 정의했다.

8월29일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국언론사망 성명서' 일부 ⓒ 딴지일보 캡처
8월29일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국언론사망 성명서' 일부 ⓒ 딴지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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