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교체’ · ‘그린밸트 해제’에 선 그은 정 총리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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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엔 장수 바꾸지 않아”…“그린벨트 한 번 훼손하면 복원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 ⓒ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 일부에서도 그린벨트 해제와 김 장관의 경질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 선을 그은 것이다.

정 총리는 1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정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도 그린벨트 해제로 결론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 공급 확대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졸속에 그치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을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정 총리는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사태 수습 후에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다. 부동산 대책에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로 행복한 국민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정부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은 말씀들”이라며 “제게 주어진 짐이 굉장히 무겁고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 그는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 하락을 “매우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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