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공개석상 나온 김정은 “전쟁 억제력 키워야”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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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군사위회의서 주요 부대 점검…“군수생산 계획지표 심의·승인”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5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와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8일 “전쟁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하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를 열어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 계획지표들을 심의·승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7기5차 확대회의를 열어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 동원 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중앙군사위 비공개회의를 별도로 열고 핵심 과업 지시를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8월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관련한 인민군의 대처 방안 논의를 목적으로 열린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언급한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 계획지표 승인’에 재래식 무기를 넘어서는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생산 계획이 포함되는지도 관건이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당 중앙군사위는 “대남 군사 행동 계획 보류” 지난달 23일 이후 26일 만이다. 대남 군사 행동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 정치일군들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과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대한 조직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북한은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전쟁억제력 강화와 군수 생산계획 등이 논의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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