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주자 ‘빅 2’의 첫 만남…어떤 이야기 나눌까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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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30일 경기도청 방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 연합뉴스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 연합뉴스

여권 내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남을 갖는다.

경기도는 29일 "이낙연 의원 측의 요청으로 경기도청에서 접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접견실에서 공개 모두발언 후 이 지사의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대화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면담에서 중앙당과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난 극복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할 일이 많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대선 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180일 전으로 규정된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선거 전 100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됐을 때 충분한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당헌은 당 대표가 대선 경선에 출하마려면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출 시기가 늦춰지면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자동으로 100일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 의원이 당 대표 임기 문제에서 보다 자유로워지지 않겠느냐"며 "이 지사로서도 도지사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후보 선출이 늦춰지면 좀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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