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다음 대선 때 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도”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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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터 세종으로 가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저널 박은숙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과 동시에 행정수도 이전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특별법 제정, 그게 안 되면 국민투표와 같이 투트랙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종시를 방문해 균형발전 상징공원과 국회 이전용 부지 등을 둘러본 뒤 "국회와 청와대 전부 이전이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며 "우선 여야 합의가 가능한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근 도시 및 농어촌 지역과 연계 발전을 추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을 이전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균형발전을 통해 인구 과밀로 인한 주거 부담, 교통 혼잡비용 등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보데이터산업, 문화컨텐츠산업, 금융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세계적인 경제·금융 도시로 발전킬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이날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균형발전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픈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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