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고흥 신임 인천지검장 “권위‧독선적 이미지, 신뢰 회복의 걸림돌”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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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관계인 인권보호·국민 목소리 귀 기울여야"

고흥 신임 인천지검장은 11일 취임식에서 "검찰의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이미지가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고흥 신임 인천지검장 취임식 모습. ⓒ인천지검 제공
고흥 신임 인천지검장 취임식 모습. ⓒ인천지검 제공

고 지검장은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힘 없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 창설 이후 가장 큰 제도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검찰의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국민적 신뢰”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 지검장은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서울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등을 지냈다.

신은호(왼쪽) 인천시의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간담회 모습. ⓒ인천시의회 제공
신은호(왼쪽) 인천시의장과 서승환(오른쪽) 연세대 총장의 간담회 모습. ⓒ인천시의회 제공

◇연세대, 송도 세브란스 병원 8월 설계용역 계약

연세대학교가 올해 8월 중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세브란스 병원의 설계용역에 대한 계약을 추진한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인천시의회를 방문해 신은호 의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연세대는 지난 2018년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1단계 조성 사업 부지에 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세브란스 병원 건립 후에 개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 의장은 “병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시에는 연세대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기간지연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 치료에 축의금 1억 기부한 신혼부부

인천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1억1000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11일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익명을 요구한 A씨 부부와 A씨의 부친이 병원을 찾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1000만원을 기부했다.

A씨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크고 작은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크면 봉사를 많이 하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다”며 “이번 기회에 반려자와 함께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A씨 부부는 부모와 상의해 축의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어린 시절 국내 한 병원에 갔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심장병을 극복한 해외 개발도상국 또래 어린이들을 보고 기부 실천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병원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 등 국내외 소외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양우 길병원장은 "기부자들의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환아에게도 전달돼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타국의 소아·청소년 430여명을 대상으로 심장병 치료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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