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중학교 학교군 개정 예고에 유성지역 학부모 강력 반발
  • 김상현 세종본부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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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우라늄 가스 누출에도 방사선 피폭선량 미비하다"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재등장
15일부터 ‘대전시티투어’ 재시동

대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2학년도 입학생 중학교 추첨 배정 방법 개정 내용 행정 예고안에 학부모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현행 전체 28학교군인 중학교 배정 제도를 2022년 3월 입학(현 초등 5학년)부터 18학교군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4일 입법예고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도시개발에 따른 통학여건 변화 등 학생 적정배치 필요성 △교육부 학교군 재검토 요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각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도룡동지역•어은동지역•관평용산지역 학부모들은 공동발표문을 내고 입법예고 철회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들은 이번 개정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한 행정 편의적 개편이며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위험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의 주장대로 소수 학생만 원거리로 배정받는다면 운에 따라 3년간 114만원의 교통비를 내고, 475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교육청의 계획대로 개정이 진행되면 대덕초를 졸업한 학생이 장대중학교로 진학할 경우 최대 버스로 1시간 8분, 도보로 2시간이 넘는 통학시간이 걸린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1일 '대전시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방법 개정안 행정예고'와 관련, 긴급 교육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교육위원들은 새롭게 마련한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한 이후에도 논란이 있을 경우 안건 심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교육청 앞은 올 한해 유난히 다양한 시위가 많았다. ⓒ시사저널 김상현
대전시교육청. ⓒ시사저널 김상현

◇한전원자력연료, "우라늄 가스 누출에도 방사선 피폭선량 미비하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발생한 우라늄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자체조사 결과 방사선 피폭 선량이 기준치 미달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연료 제2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9시 57분 기화공정 밸브 작동 이상으로 원전 열료 재료인 '육불화 우라늄(UF6)'이 누출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곧바로 현장 점검에 들어갔으며 UF6 정화설비가 작동하며 외부로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원안위는 정밀 조사를 계속 진행하며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재등장

대전시에서 마지막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한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해외에서 입국한 유성구 전민동에 거주하는 A씨가 167번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전날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했다. 인천공항 검역 당시 지난 6일 부터 기침 등 증상이 보였다고 이야기했으나, 입국 당시 발열이 없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전에 내려와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3일만이다.

 

◇대전시티투어 재시동

대전시는 오는 15일부터 '대전시티투어'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시티투어는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관내테마투어 △주말을 이용 옥천, 논산 등 10곳의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광역테마투어 △코로나19 관광트랜드를 반영한 언택트투어 △남부(대전아쿠아리움, 효월드 등), 대청호(세천근린공원, 대청호자연생태관 등)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해 운영한다.

15일 첫 출발을 하는 관내투어는 매일 오전, 오후, 야간(금요일한) 구분하여 운행하고, 나머지 투어는 주말 오전, 오후 2회 운영하며 대전역(서광장)에 마련된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탑승객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현대사의 아픔이 서린 역사현장을 돌아보는‘다크투어’와 새로운 여행트랜드를 반영한‘언택트투어’등 안전하고 색다른 투어를 위해 코스를 신설해 이용객의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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