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광복절 연휴
  • 조해수 기자 (jongseop1@naver.com)
  • 승인 2020.08.14 18:00
  • 호수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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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가 시작됐다. 8월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13, 14일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5일의 장기 휴가가 가능해졌다. 여름휴가와 맞물린 데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이동 인구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관광협회는 이 기간 하루 평균 4만2000∼4만3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8·15 광복절 집회 신고 인원만 2만여 명에 이른다. 

방역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섰다. 광복절 연휴로 인해 확산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또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향 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소규모 유행' 상황으로 1단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여행과 소모임, 대규모 집회를 통해 다시 감염이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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