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역사의 데자뷰》 外
  • 조철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6 12:00
  • 호수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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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내 안의 차별주의자》《반지성주의 시대》

역사의 데자뷰

이원혁 지음│바른북스 펴냄│327쪽│1만3000원

식민지 역사에 대해 남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책이다. 세계의 식민지 역사를 살피다 보면 우리의 식민지 역사와 오버랩되는 비슷한 사건과 인물들을 접하게 된다. 저자는 단순한 연관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건과 인물들의 닮은 점과 역사적 공통점을 밀도 있게 파헤쳤고, 그 50편의 사례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공성식·김미선 등 지음│돌베개 펴냄│272쪽│1만5000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거대 담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화·의료·젠더·정치·노동·종교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학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 즉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근본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안의 차별주의자

라우라 비스뵈크 지음│심플라이프 펴냄│260쪽│1만6000원

대학에서 사회 불평등을 꾸준히 연구하고 그중에서도 성평등과 소수자의 삶에 귀 기울여온 저자는 우리가 먹고 일하고 즐기는 일상 곳곳에서 ‘나’와 ‘타인’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다름을 어떻게 조롱하고 무시하는지, 이런 경계 짓기와 멸시의 시선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차별을 공고히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반지성주의 시대

수전 제이코비 지음│오월의봄 펴냄│528쪽│2만5000원

건국 이래 200여 년간 합리적 계몽주의 대 종교적 근본주의라는 양대 축이 충돌하며 만들어낸 거대한 지각변동을 선명하게 밝혀낸 문명 비평서이자, 그 결과로 봉착하게 된 현대 미국의 근본적 위기에 대한 통렬한 사회 비판서다. 또 왜 이토록 평범한 미국 보통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지를 밝히는 문화연구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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