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97명…지역발생 188명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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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發 동시다발 감염 확산 속 나흘째 세자릿수
1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경기 지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7명 늘어 1만551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전날(279명)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9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 발생 감염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등 두 지역에서만 156명이 나왔다. 이 밖에 부산·인천·광주 각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각 2명, 대구·강원·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 17일 오후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249명이 됐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277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경기도 양평군 마을모임,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경기도 용인과 부산의 고등학교, 광주 노래홀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 9명 중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유입된 국가를 보면 방글라데시가 2명으로 가장 많고, 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쿠웨이트·몰타·미국·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0명, 경기 70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만 167명이 나와 전체 신규 확진자의 84.8%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75명, 여성은 12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8명으로 가장 많고, 50대(38명), 30대(27명), 40대(23명), 20대(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률은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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