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 전국 최초 제정 ‘농민수당’ 추석 전 지급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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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씩 10만6000 농가에 총 637억원 지역화폐로 지급
전주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추석 자금 78억원 지원
익산시, 주차장 무료 개방 기관·학교에 2000만원 지원

전북도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증폭시키고자 전국 최초로 제정한 ‘농민 공익수당’이 추석 전 지급된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10만6000여 농가에 농민 공익수당 60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농민 공익수당’은 민선 7기 전북도의 대표 공약이자 도정 최우선 과제인 삼락농정의 대표사업이다. 

전북도 농민공익수당 지급 관련 기자 브리핑 ⓒ전북도
전북도 농민공익수당 지급 관련 기자 브리핑 ⓒ전북도

도는 지난 2∼4월 각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11만 4000여 농가가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자격조건에 미달한 7896농가를 제외한 10만 6147곳을 최종 지급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로 인한 공익수당 지급액은 총 637억원에 달한다. 도와 시·군은 당초에 확보한 613억 대비 24억원을 초과했으나 부족 예산을 추경에 추가로 확보해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농정협의체인 삼락농정위원회에서 2년간 논의 등을 거친 농민 공익수당이 올해 첫 열매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인 농민 공익수당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가는 기초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시책 발굴에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추석 자금 78억원 지원

전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호우 피해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78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에 48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30억원이다. 중소기업 운전·창업자금은 업체당 3억원까지, 소상공인은 2000만원까지다. 융자 기간은 기본 2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협약은행에서 대출받은 이자 중 일반 기업은 3%, 여성·장애인·벤처 기업 등에는 3.5%의 이자를 보전해준다.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서류를 작성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내 전주시 기업지원사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해고 없는 도시’ 상생 협약 기업, 우수향토기업, 수출포상 업체 등에는 융자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지원이 결정된 업체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에 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익산시, 주차장 무료 개방 기관·학교에 2000만원 지원

익산시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기관과 학교를 공모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20면 이상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하루 7시간 이상, 한주 35시간 이상을 무료로 개방할 수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관이나 학교에는 방범시설 설치비와 시설 보수비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9일까지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에는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도심권 종교시설의 부설 주차장 10곳을 무료로 개방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커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시, 올해 예정 40개 체육대회 전면 취소

남원시는 올해 예정됐던 체육대회 40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상당수 대회를 하반기로 미뤘으나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해 물리적으로 개최가 불가능해졌다고 시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달 초 폭우로 큰 피해가 나 복구작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취소된 주요 행사는 국제 롤러경기대회, 국제 검도대회,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이다. 대회 취소로 남은 사업비 12억여원은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과 수해 복구에 쓸 방침이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정읍시, 월영습지·솔티숲 생태관광지 육성사업 2년 연속 ‘최우수’

정읍시는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 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이 전북도 생태관광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해 내년도 생태관광지 조성 사업비 12억원과 인센티브 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이로써 2021년 완공 예정인 방문자 지원센터 건립사업과 탐방로 등 생태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월영습지는 2011년 실시한 전국 습지 조사에서 처음 발견된 습지로 2014년에 환경부에서 습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솔티숲은 내장산 자락의 아름다운 원시숲으로 깃대종인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종과 733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월영습지와 솔티숲은 전북형 생태관광 육성사업 공동플랫폼 구축을 위한 행정과 주민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수익모델 개발로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관광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진섭 시장은 “월영습지와 솔티숲이 우수한 생태자원과 지역경제 발전의 조화를 꾀할 100년 대계로 보고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태관광지 정읍 월영습지 ⓒ정읍시
생태관광지 정읍 월영습지 ⓒ정읍시

◇정읍시, 대표 음식 ‘단풍미락’ 브랜드화 박차

정읍시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 ‘단풍미락’의 브랜드화·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정읍시에 따르면 ‘단풍미락’은 전문가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감성과 향수를 담아 만든 정읍 대표 음식이다. 3년 전 귀리떡갈비와 쌍화차묵은지삼합 2개의 대표 음식을 개발해 선보였다.

시는 이들 대표 음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명물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11월일까지 3개월에 걸쳐 아카데미 교육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이를 위해 대표 음식 전수 희망업소 앤카페와 일송정 2곳을 단풍미락 판매 음식점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단풍미락을 맛볼 수 있는 곳은 기존의 옥돌생고기와 내장산 명인관, 쌈촌을 비롯해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시는 업소에 매장별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과정을 제공하고 특별한 레시피를 통해 정읍의 맛을 담은 단풍미락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도시락으로 개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인 외식의 발달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형태의 외식문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단풍미락이 정읍의 명물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1만여 농가에 공익수당 60만원씩 지급

고창군은 14일부터 전북도와 함께 농가당 60만원의 농민 공익수당을 지급한다. 수당 지급 대상은 관내 농가 1만195곳이며 총 지급액은 61억여원이다. 수당은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군은 추석 전에 수당을 지급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 공익가치 증진을 위한 농민지원 조례’를 제정해 농가당 28만5000원을 지원했다. 유기상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농촌을 지키는 농민들의 사기 진작과 고창의 농업과 농촌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전북은행 직원들, 급여 1%씩 떼어 수해복구 성금

전북은행이 2일 임직원들의 급여 1%씩을 떼어 만든 수해복구 성금 1000만원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주지역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수해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주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전북은행 임재원 부행장, 전북은행노조 정원호 수석부위원장  등과 전주시 김승수 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 임재원 부행장은 “향토은행으로서 장마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사회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직원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남원시에 2000만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순창군과 전주시에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전달했다.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 30여명은 남원시 하도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전북지역 수해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행 임직원 수해복구 성금 전달식. 왼쪽이 전북은행 임재원 부행장 ⓒ전북은행
전북은행 임직원 수해복구 성금 전달식 ⓒ전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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