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코로나 확산 ‘주춤’…확진자 일주일째 감소세
  • 박칠석·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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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후 한 자릿수 발생…거리두기 강화조치 유지
‘코로나 확산 주춤’…순천시 주요 관광지 5일부터 재개장
전남도, 순천 선월하이파크단지 ‘토지거래 허가’ 해제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8월 중에는 16명까지 폭증했지만, 지난달 29일 이후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전남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전남도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6명이다. 이 중 111명이 지난달 17일 재유행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지난달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103명 늘었고, 특히 광복절 이후 17일부터 31일까지 102명이나 집중 발생하는 등 광범위하게 확산됐었다. 전남도가 지난 8월 한달간 지역감염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순천이 60명으로 절반을 웃돌았으며 이어 광양이 14명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25명, 30대 21명, 70대 이상 15명 순으로 확인됐다. 가족 간 감염 확산으로 0~9세 영유아나 어린이도 9명이나 됐다.

순천 집단감염을 부른 무한구룹과 관련 무려 58명의 지역감염자를 기록했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휘트니스에서 운동해 추가 감염됐고, 이에 따른 n차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져 한때 대유행 우려가 있었다. 

발생 지역도 도내 22개 시군 중 15개 시군에서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광범위하게 코로나19가 퍼졌다. 1차 음성 후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20명이나 돼 자가격리 관리도 강화됐다.

이 같은 확산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확연하게 줄어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 수가 5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일주일째 한 자릿수 발생으로 확진자 감염이 줄었다.

전남도는 자가격리자의 진단검사를 한층 강화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정부 지침은 자가격리자의 경우 2주 격리하는 동안 무증상 시 격리 해제토록 하고 있다. 도는 무증상자라도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4명의 감염자를 가려냈다. 도는 앞으로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군과 함께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방침이다.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군과 함께 접촉자 신속 파악과 진단검사도 강화한다.

또 부족한 병상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병상 나눔’ 체계를 강화해 위중환자를 위한 충분한 병상을 확보, 도민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나주 소재 한전KPS 인재개발원에 83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대유행 우려가 있었으나,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해 현재는 다소 진정국면이다”며 “완전한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 확산 주춤’…순천시 주요 관광지 5일부터 재개장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폐쇄했던 주요 관광지를 5일부터 다시 연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는 최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코로나19 민관대책위원회를 열어 신규 동선에 의한 확진자가 7일 이상 나오지 않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4대 관광지인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등을 비롯해 7곳의 관광지 운영을 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순천에서는 지난달 20일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열흘 만에 60명에게 전파됐다.

특히 헬스장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했으나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확산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부터는 신규 동선에 의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만 나오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25일에는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허석 순천 시장은 “지금 코로나19 상황을 완전히 종식하지 못한다면 지난 2주간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더라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허석 순천시장, 코로나19 대시민 담화문 발표 ⓒ순천시
허석 순천시장, 코로나19 대시민 담화문 발표 ⓒ순천시

◇전남도, 순천 선월하이파크단지 ‘토지거래 허가’ 해제 

-해룡면 일원 0.98㎢…도민 재산권 행사 불편 해소
    
전남도는 순천시 해룡면 선월하이파크 단지에 대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기간이 4일 만료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지역은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와 신대리, 신성리 일원 0.98㎢ 규모로 모두 916필지가 해당된다. 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지난 2014년 9월 5일부터 올해 9월 4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왔다. 그러나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으로 사실상 투기우려가 소멸됐다고 판단해 기간만료와 함께 해제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앞으로 광양청장의 토지거래 허가 없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기존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의 이용 의무도 없어진다. 정애숙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불편을 해소코자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코로나19 ‘지역감염 1명’ 추가 

-순천거주 60대 여성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서 ‘양성’
   
전남도는 지난 3일 밤사이 지역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4일 오전 8시 기준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56명으로 해외유입 27명, 지역감염은 129명이다. 

전남 156번 확진자는 순천 거주 60대 여성이다. 전남 7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돼 목포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현재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역학조사반은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는 정부 지침보다 강화해 자가격리 중 무증상자도 진단검사 후 해제토록 해 무증상 환자에 따른 감염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들께서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줘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전파력이 빨라 또다시 위중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발생지역 방문지역 자제를 비롯 외출․모임자제, 마스크 항상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577억원 반영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사업 등 3대 전략사업 추진 탄력

목포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시 관련 예산이 80건 6577억원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결정된 중앙부처(안) 6217억원보다 360억원이 증액된 액수이다.

그간 김종식 목포시장은 정부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남도·지역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안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대형 SOC사업 분야에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전철화 2542억원 △목포∼송정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2000억원 △국도77호선(압해∼화원) 연결도로 개설 298억원 등이다.

항만개발 사업 분야로는 △목포남항 투기장 환경개선 4억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132억원 △신항 배후단지 조성 106억원 등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며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의 미래먹거리인 3대 전략산업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면서 “정부 예산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해남미소 쇼핑몰, 추석 특판전…경품·할인 행사

해남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www.hnmiso.com)’에서 한가위 특판전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명절선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해남군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할인 행사와 함께 구매고객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명품선물세트는 쌀, 잡곡, 고구마, 김, 미역, 멸치, 조청, 쨈, 표고버섯, 차, 미숫가루, 누룽지 등 청정해남에서 농어민이 직접 생산·가공한 농수특산물로 구성됐다. 

10종으로 구성된 명품선물세트 1호 3만5000원, 12종 세트 2호는 5만원으로 기존 가격에서 15%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관, 단체 등 대량구매 할 경우 기호에 맞게 품목을 재구성하고 가격도 조정할 수 있다.

쇼핑몰에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건강’을 선물하고자 하는 소비자 맞춤형 선물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홍삼진액, 헛개나무 열매즙, 흑염소진액, 황칠진액, 명품 김세트, 시그니처 수제 햄세트, 맥문동 야관문 담차세트, 명품한우세트, 돼지갈비세트 등을 선보인다. 

친환경 국산 바나나와 해남특산물인 무화과, 고구마 등 제철 농산물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청정 해남 쌀과 김장세트(절임배추+양념)는 명절 프리미엄 상품으로 선정해 해남미소는 물론 SSG닷컴, 신세계몰, 이마트몰, 카카오쇼핑하기에서 최고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해남미소 구매고객 중 총액이 가장 많은 고객 50명을 선발해 한우선물세트, 산 낙지, 명품 농산물 꾸러미선물세트, 친환경 가바쌀을 증정한다. 구매 후기 등 응원왕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해남미소 선물세트 ⓒ해남군
해남미소 선물세트 ⓒ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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