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9월 지급 전망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7 09: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시립박물관, ‘숲속음악회’ 온라인 공연
동면 주부민방위기동대, 방역 및 환경정화 활동
양산 광림사, ‘사랑의 라면’ 기탁

경남 양산시의회가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양산시
김일권 양산시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양산시

양산시의회는 4일 양산시가 지역에 주소를 둔 양산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지급하기 위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양산시는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9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올 상반기 양산시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한몫했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다. 앞서 경남도와 양산시는 50%씩 예산을 매칭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당시 건강보험료 소득판정기준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납부세대 총 5만436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20만 원, 2인가구 30만 원, 3인가구 40만 원, 4인가구 이상은 50만 원을 지원했다. 

당시 선불카드로 지급된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2일 기준 슈퍼마켓 23.85%(16억1946만원), 일반음식점 16.53%(11억2249만원), 농협기타직영점 11.03%(7억4872만원), 편의점 4.69%(3억1819만원), 약국 3.94%(2억6778만원), 주유소 3.69%(2억5073만원), 정육점 3.56%(2억4163만원) 등 순으로 사용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선불카드가 주로 동네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음식점 등 소상공 업종에 주로 사용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역 자영업자 또한 정부 재난지원금에 앞서 먼저 지급된 ‘경남·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권에 숨통을 터줬다고 했다. 특히 사용처를 양산지역으로 국한하고, 3개월 내 사용하도록 기한을 설정하면서 더 큰 효과를 거뒀다는 얘기다. 이런 경제적 효과는 ‘정부형 재난지원금’ 사용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 요식업주는 “지난 4월 말부터 선불카드가 지급된 뒤 매출이 20% 이상 뛰었는데, 주 고객이 대부분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들고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었다”며 “주변 상인들 또한 비슷한 매출상승 효과를 봤고,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앙동의 한 상인은 “침체된 지역경기가 조금씩 풀리나 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당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1인당 5만원이면 세대구성에 따라 적게는 5만원, 많으면 15~20만원에 해당하는 잉여소득이 생기는 셈이다. 먹거리처럼 평소 허리띠를 졸라매던 품목에 지출을 늘리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긴다”며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면 위축된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의 ‘숲속음악회’ 장면. ©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의 ‘숲속음악회’ 장면. ©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 ‘숲속음악회’ 온라인 공연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취소된 양산시립박물관 ‘숲속음악회’가 온라인으로 공연된다.

시립박물관은 코로나19로 여가생활 기회가 줄어든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지역 예술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양산시 최초로 진행한다.

이번 온라인 음악회에서는 양산시립합창단의 독창과 중창을 포함한 다채로운 무대와 함께 앙상블 ‘오엘’의 현악4중주 공연이 펼쳐진다. 시립박물관은 최근 이번 공연을 녹화했다. 시민들은 양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 가능하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아쉽게도 직접 공연은 취소됐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양산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을 감상하면서 힐링과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 동면 주부민방위기동대가 지난 4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민원사무소 및 주변 상가시설을 대상으로 방역과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양산시
양산시 동면 주부민방위기동대가 지난 4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민원사무소 및 주변 상가시설을 대상으로 방역과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양산시

◇동면 주부민방위기동대, 방역 및 환경정화 활동

양산시 동면 주부민방위기동대(대장 김순이)는 4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민원사무소 및 주변 상가시설을 대상으로 방역과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가 주변을 중점적으로 소독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김순이 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 시 안전이 우려됐는데 의미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공태기 동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거마손(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3대 원칙을 준수해 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광림사가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라면. ©양산시
광림사가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라면. ©양산시

◇양산 광림사, ‘사랑의 라면’ 기탁

양산시 다방동에 위치한 광림사(주지 덕인스님)는 4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달라며 이웃돕기 성품(라면 50박스)을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해마다 정기적으로 성금 및 성품을 기탁해 오고 있는 광림사 덕인 주지스님은 “중앙동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수곤 중앙동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 온 광림사 주지스님의 온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에 기탁된 라면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