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통해 코로나 확진 집단감염
  • 김상현 세종본부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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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학교에 후속조치
전국최초 소상공인 전수조사 실시
KAIST, 코로나19 중증도 결정 인자 발견

대전 동구 인동 소재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에서 직·간접적으로 총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7일 대전시 기존 확진자 중 7명이 같은 날 동구 인동의 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에 사업장에 방문한 사실을 찾아냈다. 이에 해당 장소를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지로 보고 자세한 겸염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곳과 관련있는 확진자는 서울시 강서구 225번째 확진자와 대전시 256·260·287·292·293·295·296번째 확진자다. 다만 이들이 모두 같은 시간대에 사무실에 머무르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256번째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과정에서 25일 해당 사무실 방문 사실을 밝히지 않아 고발조치를 계획 중이다. 

이날 사무실에는 총 12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들의 n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이중 대전 256·260번째 확진자는 사정동 웰빙사우나에 세신사로 근무하면서 해당 사우나를 중심으로 또 다른 감염이 나타났다. 현재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9월 8일 현재 300명을 돌파했다.

대전에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전시
대전에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전시

◇대전교육청,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학교에 후속조치

대전시 유성구 소재 대전지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부친(대전290번)으로부터 코로나19가 전염돼 지난 6일 검사 결과 확진(대전294번)으로 판정됐다.

학교 확진자 발생에 따라 대전시 교육청은  6일 19시 전문업체를 통해 학교 전체 방역소독을 했고 7일부터 11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한, 6일 19시에서 21시 사이 확진 학생과 관련된 3학년 6개반 학생과 교직원 총 18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으며 전원음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7일 오전 보건당국 역학조사팀이 학교를 방문해 추가 검사자 대상 및 범위 등을 파악했으나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 교육청은 고3 수능원서 접수를 학교에서 원하면 시 교육청에서 대신 접수를 할 계획이다.

 

◇전국최초 소상공인 전수조사 실시

대전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국최초로 소상공인 전수조사 및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한국형 뉴딜사업, 대전형 뉴딜사업과 연계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전수조사는 9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시행된다. 조사방법은 전화조사와 현장 실사를 병행한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기본현황과 창업 및 사업 운영 시 주요 고려사항, 지역화폐 등 지원정책 관련 의견수렴 등이며 수집된 자료는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 및 정책지원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구축된 빅데이터는 공공데이터로 가공해 일반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사업에는 시 49명, 자치구 및 공사·공단 69명 등 총 114명의 청년인턴이 투입되며, 소상공인 전수조사에는 총 60명이 조사원으로 활동한다.

 

◇KAIST, 코로나19 중증도 결정 인자 발견

KAIST는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인자를 발견했다.

코로나19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다르다. 그러므로 환자의 중증도를 예상하거나 판별하려면 확실한 바이오 마커의 활용과  표적 치료제가 중요하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의 증상과 함께 폐 조직의 심한 손상이 관찰된다. 이에 대응해 몸속 호중구 등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지만,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오히려 장기를 손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 옴니버스(GEO)에 공개된 코로나19 감염 경증 및 중증 환자의 기관지 폐포 세척액에 존재하는 단일세포 유전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호중구가 과활성화되면서 중증 코로나19가 발생함을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대식세포 등의 골수 유래 면역세포 내에서 발현하는 CXCL8과 같은 케모카인에 의해 호중구 유입이 증가함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골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 내의 당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에 따라 CXCL8의 생성이 조절 받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호중구의 유입 및 활성도와 연관된다고 봤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이 낮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CXCL8의 발현이 높아져 호중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과도한 염증성 반응에 의해 폐 조직 상피세포들이 손상을 입는다. KAIST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이 낮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CXCL8의 발현이 높아져 호중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과도한 염증성 반응에 의해 폐 조직 상피세포들이 손상을 입는다.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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