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추미애 아들 ‘특혜 의혹’ 관련 전방위 압수수색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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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 자택 및 사무실, ‘휴가연장 통화’ 전 보좌관·지원장교도 압수수색
통화·메시지 분석해 사실관계 확인할 방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시사저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기사와 무관 ⓒ 시사저널

검찰이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서씨의 사무실과 전주 소재 주거지를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서씨가 복무한 부대의 지원장교였던 A대위의 자택과 군부대 사무실 및 추 장관의 전 보좌관 B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대위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이 서씨의 휴가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17년 6월5일부터 27일 사이 최소 3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씨의 휴가를 두고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통화·문자메시지 기록을 복원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다리 수술과 치료 등을 위해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 휴가를 사용했다.

야당에서는 당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나 국방부 민원실을 통해 수차례 문의 전화를 한 사실이 있다며, 특혜성 휴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 측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검찰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 압수수색과 수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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