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北 조성길, 자발적 한국行 의사 밝혀” 입국 공식 확인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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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족 걱정…알려지기 원치 않아”
전해철 더불이민주당 국회의원 ⓒ 박은숙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정보위원장) ⓒ 박은숙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성길 북한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입국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전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며 “자발적으로 한국행 의사를 밝혔고, 우리가 그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이 1년 이상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북한에 있는 가족 걱정에 본인이 한국에 온 것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다만 조 전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온 경로와 현재 국내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신변보호를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행에 대한 첫 보도가 나오기 전에 여야 정보위 간사들에게 관련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사대리는 2017년 9월부터 주이탈리아 대사대리를 맡았다. 이듬해인 2018년 11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종적을 감추면서 그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극비리에 국내 모처에서 부인과 함께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은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이탈리아 외교부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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