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경각심 갖고 방역 동참” 호소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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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높여야 할 상황 올 수 있어”
전남도,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공모 ‘전국 최다’
함평군 예산 첫 4000억 돌파…내년 예산 4203억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최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수 있다”며 “도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발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0일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시에선 7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시작,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돼 9명이 양성 판정됐으며, 아구마을 식당과 워터피아 헬스장·사우나 등에서 11명이 추가됐다.

전남도는 순천시 사우나․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광양시의 경우 성광기업 근무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가족이 감염됐으며, 이어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종사자,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져 총 37명이 확진됐다. 화순군에선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후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 지금까지 총 281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도 차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공동협력 T/F팀’ 운영과 함께 중앙 질병관리청 적극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순천·광양·여수시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모임․행사 시 참여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권장한다”고 말하고 “50㎡이상 식당·카페에선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확진사례의 공통점은 의심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이 되고 있다”며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무료인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n차 감염 우려에 따라 도민 스스로 2m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하고, 기업체․사업장은 직원 중 감기증상 시 유급휴가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토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공모 ‘전국 최다’

-전국 26개소 중 8개소, 국비 1102억 확보
    
전남도가 올해 ‘환경부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공모’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읍·면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10개 시·도에서 참여한 26개 지역 중 전남의 6개 군에서 31%인 8개 지역이 차지했다. 이로써 국비 110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하수관로 정비, 빗물 저류지 및 빗물 펌프장 설치 등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국비(70%)를 지원받아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선정된 구례, 담양, 함평 등 6개 군 지역은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칠 경우 배수가 곤란하고, 하수관로 통수능력이 부족해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1.68㎞의 하수관로 정비와 빗물 펌프장 8개소 증설 등 침수방지 사업으로 펼쳐진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은 6개 군, 8개 읍면에서 진행되며, 완도 완도읍과 함평 학교·월야면, 무안 망운면, 영광 영광읍, 담양 담양읍, 구례 구례읍·마산면 등 지역이 해당된다.

배수펌프장은 4개 군을 대상으로 총 8개소가 설치되며, 지역별로 담양 3개소를 비롯 완도․함평 각 2개소, 구례군에 1개소가 구축된다.

전남도는 올해 초부터 공모 준비에 나서 자체 수요조사와 용역 추진을 통해 사업의 시급·타당성 등 논리개발을 적극 추진했던 것이 이번 성과를 이끈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공모로 전남의 많은 지역이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 예산 첫 4000억 돌파…내년 예산 4203억원

-올해보다 12.1% 증가…“낭비성 지출 최대한 억제”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함평군은 17일 433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69억원보다 469억원(12.1%)이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통과 산업, 농‧축‧수산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정했다.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이 1193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27.5%)을 차지했다. 사회복지 911억원(21%), 환경 516억원(11.9%), 문화‧관광 279억원(6.4%),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86억원(4.3%)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함평읍‧학교면‧월야면 하수도 중점관리 정비(16억9600만원) △함평천지한우 브랜드 육성지원(1억원) △함평천지한우 혈통 보존 장려금 지원(1억3200만원) △고부가가치 품목육성 기반구축(1억5000만원) 등이다.

또 △노후상수관망 정비(77억6200만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25억6137만원) △함평읍 도시재생 뉴딜(35억7500만원)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13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매년 연례적으로 발생하던 이월예산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과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신속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체험키트’ 색다른 전남농촌 체험하세요”

-지역 농특산물 활용 비대면 농촌체험 기회 제공
   
전남도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촌체험키트를 마련, 색다른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농촌관광경영체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체험활동이 제한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농촌 체험기회를 제공코자 ‘농촌체험키트’를 통한 비대면 농촌체험활동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촌체험키트는 가정과 학교에서 생태관찰, 만들기 등 농촌체험활동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꾸러미로, 고추장·된장·강정 만들기를 비롯 과일․허브를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으로 구성됐다.

농촌체험키트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추진중인 비대면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농촌관광경영체가 소재한 지역의 농특산물로 체험꾸러미를 조성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러미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은 최대 100만원 까지, 초·중학교는 최대 300만원까지 구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참여가 가능한 농촌관광경영체로는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융복합산업인증업체, 교육농장, 낙농체험목장 등이 해당된다. 전라남도는 도내 12개 시군, 30개 경영체를 체험꾸러미 사업에 참여시켜 지원하고 있다.

전남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키트는 48종이 마련됐으며, 천연비누·방향제 등 생활용품 만들기, 전통 고추장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한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비됐다. 

정하용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농촌관광경영체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겠다”며 “색다른 농촌체험으로 학생들이 농촌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도민고충처리위’ 출범…민원 만족 향상 기대 

-법조․시민단체 등 전문가 9명…공정성 확보
   
전남 도민의 고충민원을 제3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처리할 ‘전라남도 도민고충처리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전남도는 16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도민고충처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고충처리위원회 위원과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촉식과 위원장 선출에 이어 곧바로 2건의 고충민원에 대한 주심위원 및 조사관의 검토보고, 안건 심의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지난 2018년 제정된 전남도도민고충처리위원회 운영 조례를 근거로 설치됐다. 위원회 참여위원은 학계인사 3명을 비롯 변호사 등 법조계 2명, 시민단체, 건축사, 전남도 전․현직 공무원 각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고충처리위원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시정권고 또는 의견표명, 행정제도 운영 제도개선권고 등의 형식을 통해 도와 시․군의 행정에 반영하게 된다.

강효석 전남도 감사관은 “고충처리위원회 발족에 따라 앞으로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도민의 고충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민원인과 행정기관 간의 갈등 해소는 물론 행정의 신뢰성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법률 사각지대’ 외국인주민 지원 

-인권침해․임금체불 등 전화․방문․출장상담 추진
   
전남도는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서 불이익을 받아도 도움을 받지 못한 도내 외국인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인권·노동 관련 법률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상담서비스는 ‘목포이주외국인상담센터’ ‘여수이주민센터’ 통해 지원된다. 상담은 임금체불․부당해고 등 노무사건을 비롯 가사사건, 인권침해 등 외국인 관련 법적사건 전반에 대해 이뤄진다.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외국인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로 상담 받을 수 있고, 찾아가는 출장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등 통역도 지원한다. 센터에선 노무사의 자문과 변호사 상담과 함께 고용노동지청, 법률구조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해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이중고를 겪은 외국인들에게 상담서비스 기회를 늘려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담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법률문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국내의 많은 외국인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 서울국제관광박람회서 최우수 마케팅상

강진군은 2020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 마케팅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코트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시·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서울 세텍(SETEC)에서 전국 지자체, 일본·러시아 등 20여 개국 기관 단체 등이 참여했다.

강진군은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한 ‘강진에서 1주일 살기’ 사업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 사업 홍보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 박람회에서는 청자 전시와 물레성형 시연, 청자 그림자 포토존 등을 선보였다.

특히 강진만 갈대밭을 재현한 포토존과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젝트 포토존 등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임석 강진군 문화관광재단 대표는 “한발 앞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강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서울국제관광박람회서 최우수 마케팅상 ⓒ강진군
강진군, 서울국제관광박람회서 최우수 마케팅상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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