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간 민주당, 본격 ‘의원외교’…앤디 김 만나 한·미 공조 약속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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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외교’ 돌입…하원 외교위원장 유력 셔먼과 북한 비핵화 방안 논의
11월15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의원이 방미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11월15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의원이 방미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한 의원외교에 돌입했다. 재선에 성공한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난 16일(현지 시각) 만나 한·미 공조 강화를 약속받았다.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민주참여포럼에 따르면, 미국 방문 중인 민주당 한반도 TF의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의원은 16일 워싱턴 D.C.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을 만났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백악관과 청와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및 외교안보팀과도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내며,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앤디 김 의원은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며,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2000년 전 김창준 전 공화당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의원이 11월1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에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의원이 11월1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에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을 찾아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을 만나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셔먼 하원의원에게 “비핵화를 위해 삼중고에 빠진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동시에 약속 위반 시 제재 복원을 할 수 있는 스냅백을 전제로 한 단계적 해법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셔먼 하원의원은 최근 한인단체 행사에도 참여해 종전선언 지지, 평양·워싱턴 상호연락사무소 설치 등 한반도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17일에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하원의원도 만난다.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이번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의원 4인방 중 한 명으로,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당선됐다.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최근 ABC방송 등에 출연해 한·미 관계 개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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