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찾은 文대통령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도약”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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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계최고 바이오생태계 구축 MOU’ 체결식 참석
바이오 소부장 등 정부 적극 지원 의지 피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송도를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분야 민간기업에 3년 동안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 의약품 산업 관계자들과 비전·전략 등을 함께 논의하고, 최근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성과 등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려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힘으로써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행선지로 송도를 선정한 것은 뛰어난 물류환경을 갖춘 데다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을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송도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 고도화 등의 바이오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 함께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송도 4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청와대는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이 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연세대와 바이오의약품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바이오 소부장 업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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