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 지급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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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운영
기장연구센터,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 들어선다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기장군민들을 위한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 16일에 열린 제253회 기장군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안과 추가경정 예산안이 원안 의결된 덕분이다.

기장군은 17만3000여 명 전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오는 12월1일부터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11월16일 기준일 현재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외국인), 재외국민도 포함된다. 가구별 대표자 1인이 12월 1일부터 기장군청 홈페이지와 연동된 온라인 신청사이트에서 신청하거나, 12월14일부터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기한은 내년 1월29일까지다. 

온라인과 현장방문 신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와 한꺼번에 신청이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요일별 5부제를 적용한다. 세대주 출생년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이다. 

주말에는 5부제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5부제 온라인 신청은 12월12일, 현장방문 신청은 12월21일부터 해제된다. 구체적인 신청방법은 전 군민에게 재난안전문자로 발송될 예정이다.

오규석 군수는 지난 3월 제1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과 지난 4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도 군수 본인과 가족들의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않고 코로나19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며 사실상 기부를 선언했다.

오 군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올해 안에 반드시 지급하겠다는 각오로 한 푼의 예산도 아끼고 쪼개고 모아서 17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며 “군민 1인당 10만원이라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모든 기장군민들에게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가뭄의 단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돈’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 곁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이웃이 있고 기장군이 있다는 든든한 마음의 ‘백신’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장군은 19일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부산시교육청과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장군
기장군은 19일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부산시교육청과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장군

◇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운영

기장군은 부산교육청과 19일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와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초등학생과 부모에게 학교 안 활용가능 교실을 이용해 초등학생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업무협약서에는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 및 운영 협력, 기장군 초등돌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보공유 등 공동 협력체계 구축 내용이 담겨 있다.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은 관내 거주하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 구분없이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일광면에 신설되는 해빛초등학교 내 3개 교실을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내년 본예산 5억원을 편성 요청한 상태다. 기장군은 해빛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시범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장읍·정관읍·장안읍·철마면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전문적인 돌봄교사가 연령별 맞춤형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우수한 식자재의 급·간식을 제공해 학부모의 양육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초등 돌봄문제가 전국적으로 쟁점화되는 이 시점에 기초지자체에서 큰 용단을 내주신 기장 군수께 감사드린다. 부산교육청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이 최고의 돌봄선생님을 최고의 대우로 모셔서 최고의 돌봄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돌봄교실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아카데미관내 어린이 아카이브관. ©기장군
해양수산아카데미관내 어린이 아카이브관. ©기장군

◇ 기장연구센터,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 들어선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기장연구센터)는 2021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안에 국비 1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 조성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장연구센터는 기초자치단체 유일의 해조류전문 연구기관으로 일반인들이 해양수산과 관련한 전문적 지식·정보 등을 한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은 1억 4000만원(국비 1억원, 군비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장연구센터 4층에 어린이전용관과 일반인관으로 조성되며, 2021년 하반기 준공·개관할 예정이다.

기장연구센터는 지난 1월부터 다양한 해양수산관련 도서 및 자료수집을 위해 해양수산관련 대학, 공공기관 등에 작은도서관 조성 계획을 홍보하고 각종 간행물 및 도서 등의 기증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해양수산관련 연구보고서, 책자를 포함해 해양수산분야 관련서적 3400여 권을 보유 중이다. 

기장연구센터는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을 구축된 ‘해양수산아카데미관’과 연계 활용할 계획으로 해양수산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유도와 지역사회 해양수산 지식의 정보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아카데미관은 올해 6월 군비 4억 원을 투입해 기장연구센터 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복도 등 전 공간을 전시·체험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장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양수산 관련 정보는 일반적으로 낯설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도서관을 흥미와 재미를 겸한 해양수산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양수산 특화 작은도서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해양수산 관련 자료 확보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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