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아시타비(我是他非)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5 18:00
  • 호수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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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 교수신문이 12월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아시타비란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뜻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을 한자어로 옮긴 것이다. 올 한 해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정치·사회 전반에서 소모적인 갈등이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편 가르기’가 나타났다.

아시타비에 이어 ‘후안무치(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격화소양(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 ‘첩첩산중(산 넘어 산)’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이렇듯 부정적 의미들만 가득한 우리 사회가 신축년 새해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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