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윤석열, 이낙연·이재명 제치고 단독 선두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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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오마이뉴스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
윤석열 23.9%, 이낙연·이재명 18.2%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사저널 이종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사저널 이종현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4일 전국 성인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직전 조사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법원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공동 2위를 기록한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인 5.7%포인트 차이로 크게 제친 수치이다. 윤 총장이 리얼미터 실시 조사에서 여야 주자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거의 모든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4.5%포인트↑, 25.1%),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25.0%), 인천·경기(4.3%포인트↑, 23.7%),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26.4%), 대구·경북(1.0%포인트↑, 28.3%)에서 모두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6.7%)에서 7.9%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아울러 60대(5.7%포인트↑, 29.4%), 40대(4.9%포인트↑, 22.5%), 50대(3.3%포인트↑, 27.1%), 20대(2.2%포인트↑, 15.3%)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늘어났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3.6%포인트↑, 33.9%), 진보(2.8%포인트↑, 10.3%), 중도(2.4%포인트↑, 26.0%) 층에서 모두 증가했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반면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18.2%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이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6.0%,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3.1%로 6위에 올랐다. 뒤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1.9%), 원희룡 제주도지사(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5%, ‘없음’은 5.7%,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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