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3.9%, 이낙연·이재명 18.2%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4일 전국 성인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직전 조사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법원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공동 2위를 기록한 이 대표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인 5.7%포인트 차이로 크게 제친 수치이다. 윤 총장이 리얼미터 실시 조사에서 여야 주자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거의 모든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4.5%포인트↑, 25.1%), 대전·세종·충청(4.7%포인트↑, 25.0%), 인천·경기(4.3%포인트↑, 23.7%), 부산·울산·경남(4.6%포인트↑, 26.4%), 대구·경북(1.0%포인트↑, 28.3%)에서 모두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6.7%)에서 7.9%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아울러 60대(5.7%포인트↑, 29.4%), 40대(4.9%포인트↑, 22.5%), 50대(3.3%포인트↑, 27.1%), 20대(2.2%포인트↑, 15.3%)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늘어났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3.6%포인트↑, 33.9%), 진보(2.8%포인트↑, 10.3%), 중도(2.4%포인트↑, 26.0%) 층에서 모두 증가했다.
반면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18.2%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이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6.0%,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3.1%로 6위에 올랐다. 뒤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1.9%), 원희룡 제주도지사(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5%, ‘없음’은 5.7%,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