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본격 운영해 불법주차를 근절하는 등 친환경 건강 도시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 교통환경국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본격 운영, 2021년도 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 대형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민간대행,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 내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우선 진주시는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본격 운영한다. 진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가호방아길 14 일원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1단계(동편)와 2단계(서편)로 나눠 조성했다.
진주시는 지난 2015년 1단계로 145면의 주차장을 준공해 2016년 10월부터 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2단계는 주차 면수 304면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관리동과 정비고, 세차장 등 화물 운수종사자의 편의 제공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시범운영 중이다.
진주시는 조례 개정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를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본격 운영되면 도심지 화물차량 불법주차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진주시는 24개 사업 분야에 사업비 583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가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수준이다.
먼저 수송 분야 13개 세부 사업에 54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핵심인 그린 모빌리티 사업에 수송 분야 예산의 70%인 373억원을 투입한다. 무공해 친환경 전기차, 수소차 보급사업으로 전기차 1751대, 수소차 254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진주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사업 등에 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해 경유차 7000여 대를 지원한다.
가정과 사업장도 지원한다. 진주시는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에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한편 2128세대에 대해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대형폐기물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폐기물의 수집·운반·처리 수거 체계를 민간대행으로 일원화한다.
기존에 수집·운반은 시 직영, 처리는 민간대행으로 이뤄진 대형폐기물 수거 체계를 수집·운반 업무까지 민간대행으로 일원화해 대형폐기물 수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를 통해 폐기물 수거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
진주시는 올 상반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지난 1월 항공사진 및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어 상반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전량 제거를 목표로 방제 우선순위 및 책임 방제구역을 지정해 방제작업을 추진한다.
또 동일지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림과 외곽 선단지 1000ha의 산림에 예방나무 주사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재선충병 확산 차단 및 재발생률 감소를 위해 예방나무주사 사업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에는 우량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대곡면 외 4개소 300ha의 산림에 산림청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를 추진해 예방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진주시는 호탄동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 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한 반면 반려동물 놀이공간이 없어 비 반려인과 마찰이 생길 뿐만 아니라 소음·환경·안전 등 사유로 반려동물 놀이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시책이다. 진주시는 부지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진주휴게소 내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게 된다.
진주시는 진주휴게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3600㎡ 시설 규모로 만든다. 진주시는 반려견의 체급별로 분리된 반려견 놀이공간과 음수시설, 휴게시설 및 관리실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올해 3월 착공해 6월 준공 예정이다.
